거룩한 갈망 _ 개암 비전 IV (노리치의 줄리안)

한 줄 묵상 2013.01.27 16:43

하나님보다 작은 것은 그 무엇도 우리에게 충분하지 않다. 

all that is less than He is not enough for us.


노리치의 줄리안(Julian of Norwich: ca.1342 – ca.1416),

《하나님 사랑의 계시 Showings》, LT, ch. 5.


온 세상 만물을 다 가져도 인간의 마음은 차지 않는다. 

인간의 마음은 온 우주보다 크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은 오직 하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인간 영혼을 인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았던 어거스틴은 이렇게 고백했다: 

님 향해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 마음은 님 안에서 쉬기까지는 안식하지 못합니다.


줄리안 역시 같은 고백을 한다:

하나님과 하나되기one-ed 전까지는 우리는 온전한 안식과 참된 기쁨을 갖지 못한다. 


아, 어쩌면 우리는 욕망desire이 너무 큰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욕망이 너무 작은 것이 문제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는 마음인데, 

세상 것들 따위로 채우려 하고 있으니. 


다 합쳐도 '개암크기만한' 세상인데

그 작은 것으로 인간 영혼의 심연이 어찌 채워질까. / 산처럼



 al shal be wel

 and al shal be wel

 and al manner of thyng shal be wele

 - The Shewings, LT, 38 - 



posted by 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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