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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묵상

기다리는 즐거움 (마르틴 루터)

마음을 준비하여 

그리스도의 오심을 

즐겁게 기다리기 위한 기도


사랑하는 주님, 
저희를 깨워 주시옵소서. 저희들을 준비시켜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아들께서 오실 때에 그분을 기쁘게 맞게 하소서. 그분을 순결한 마음으로 섬기게 하소서. 자비를 베푸셔서 그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저희에게 은총을 베푸사, 저희가 지혜와 힘으로 준비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날이 올 때까지 저희로 지혜롭고 올바르게 걷게 하소서. 저희로 주님의 친애하시는 아드님의 오심을 즐겁게 기다리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슬픔의 계곡을 벗어나는 은총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각주:1]


-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Luther’s Prayers (Minneapolis, MN: Augsburg, 1994), 106.


기다림이 즐거울 때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기다리는 일은 매우 힘들고, 많은 인내를 요구하지요. 특히 우리가 "슬픔의 골짜기"를 걷는 것과 같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성탄절을 기다리는 4주간을 대림절(Advent)이라고 하지요. 대림절은 또한 마지막 날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소망하며 기다리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박해나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간절히 기다려 왔습니다. 아마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 교회를 개혁해 나갔던 마르틴 루터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고통이 쓰라릴수록 기다림도 더욱 깊어지는 법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또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나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주님의 약속이 이미 낡고 희미해져 버렸다고 느껴지나요? 순결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내는 데에 스스로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나요? 이 대림의 기간에 루터의 기도를 드릴 때에, 주님께서 주시는 소망과 기쁨이 여러분의 기다림을 힘껏 붙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 권혁일






  1. *For Preparation to Await Christ’s Coming with Joy

    Dear Lord, awaken us that we may be prepared to receive your Son with Joy when he comes and to serve him with a pure heart. Graciously hurry the coming of that day. Bless and prepare us with wisdom and strength that in the meantime we may walk wisely and uprightly. May we joyfully wait for the coming of your dear Son and so depart blessed from this valley of sorrow. Amen.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