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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묵상

사랑을 깨우다 (영혼의 성)


이 길에서 ... 중요한 일은, 많이 생각하는 일이 아니고 많이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의 사랑을 더욱 더 일깨워주는 그것을 하십시오.

 - 아빌라의 테레사(Teresa of Avila:  c. 1515-1582), 《영혼의 성(The Interior Castle), 4궁방, 1장. 7절.


아빌라의 테레사는 영적 여정에서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 그것은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삶이라는 영적 여정 전체와 그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에도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의 비극적 사건 앞에서 수없이 많은 영혼들이 상처입고 아파한다. 문제의 이유를 찾고 해석하고 또 대응하는 많은 일들 속에서도, 함께 아파했던 자신 안의 사랑을 기억하고 더욱 더 일깨워가길 소망한다. 엄청난 분노와 슬픔의 뒷면에는 그 만큼의 넘쳐나는 사랑과 소망이 우리 안에 있을지 모른다. 테레사의 부탁대로 오늘 삶의 자리에서 더욱 더 사랑을 깨우는 그것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작은소리찾기 박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