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갈망 (조지 폭스)

한 줄 묵상 2012.11.08 07:00
  • 하나님 체험을 위한 수단(사람, 방법)의 무용성이 아니라 수단을 목적으로 삼거나 의존하는 우리의 마음에 대한 글로 읽습니다. 이전에 게시된 조지 폭스에 관한 글들을 읽지 못한 분들을 위해 덧붙이면, 조지 폭스의 경우는 수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이었지요. 또한 아무리 좋은 수단이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주님이 아닌 그 수단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좇는다'면 하나님으로 가까이 갈 수 없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공부를 통해서 '제 안에서 공부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있답니다. 아마 목사님이 말씀하신 '삶'에 좁은 의미에서의 지식의 습득으로서의 공부가 아닌 넓은 의미에서의 공부(공부하는 삶)가 포함되어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BlogIcon 바람연필 2012.11.09 10:05 신고

나는 내게 두 가지 갈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는 도움과 힘을 얻기 위해 피조물을 좇는 것이며, 또 하나는 창조주이신 주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좇고자 하는 갈망이었다……. 내가 왕의 음식을 먹고 궁정에서 신하들을 거느린다 하더라도 모두가 소용없다는 사실을 았게 되었다.


조지 폭스 (George Fox 1624-1691), The Journal, 1648년의 글 


그리스도인으로서 피조물의 것을 쫓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리스도를 쫓기 위해 피조물을 쫓는 모든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혹시 피조물을 쫓기 위해 그리스도의 도움을 필요로 하진 않는 것일까? 신앙 생활에 있어서, 특히 한국교회의 현실에 있어서 그리스도를 위해 피조물에 대한, 물질에 대한 갈망, 그리고 세상의 지식, 힘, 능력에 대한 갈망의 허무함을 깨닫는 것은 너무나 힘든 현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동시에 우리가 반드시 통과하고 넘어서야 할 문이다.


조지 폭스에게 있어서 피조물을 쫓는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가 쫓은 피조물은 세상의 명예, 권력, 물질적 풍부함이 아니였다. 그가 추구하였던 피조물들은 그의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 쫓았던 수많은 성직자들, 예배들, 구도자들이었다! 그는 '예수를 알기 위해' 예수에 '대해서 알고 있는' 여러 가지 수단들을 쫓았다. 첫째는 학문이었고, 그 다음이 성직자였으며, 또한 체험자와 예배들이었다. 그렇지만 예수에 대해 알고 있고 나누고 있는 모든 수단들은 그에게 더 큰 실망과 절망만을 남겨 주었다. 그리스도가 그의 마음을 여시어 그 분 자신과 교제하게 하신 후 그는 그리스도 한 분 외에는 답이 없음을 발견하다.


난 여전히 하나님에 대해, 그리스도에 대해, 그리고 그 분을 경험한 사람들에 대해 공부한다. 공부란 것은, 공부의 대상은 항상 그것에 '대해서' 밖에는 접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 자체를 경험하고, 체험하고, 교제하는 길은 공부가 아닌 삶을 통해서 나에게 주어지는 은혜이다. 오직 그 분만이 줄 수 있는 은혜이다. / 소리벼리


posted by 소리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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