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영성 생활의 인도자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을 때도
    그 안개가 실은
    하나님의 임재 구름이라고 믿고 걸아가야겠습니다.

    BlogIcon 산처럼 2012.11.14 07:08 신고


"어떤 이가 이집트에서 달아나 국경선을 벗어났는데, 유혹의 공격을 받아 겁에 질리게 되면, 그 때마다 인도자는 높은 곳에서 예기치 않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원수가 그를 추격하여 군대로 포위할 때마다 인도자는 바다를 변화시켜서 그가 건널 수 있도록 만든다.

 

이렇게 바다를 건널 때에 구름이 인도자로 섬겼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은 구름을 성령의 은혜로 바르게 해석하였다. 성령은 합당한 이들을 선 그 자체이신 하나님(the Good)께로 인도하시는 분이다. 성령을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그 물을 통과해서 지나간다. 왜냐하면 그 인도자가 그를 위해 물 사이로 길을 내기 때문이다. 이 길에서 그는 '자유'로 안전하게 인도되어지며, 그를 속박하기 위해서 추격하던 이는 물속에서 파멸된다."


닛사의 그레고리우스(Gregorius Nyssenus, c.335-395), The Life of Moses, bk. 2, ch.120-121. 



※ 닛사의 그레고리우스는 모세의 생애를 (1)빛에서 출발하여 (2)구름을 지나 (3)짙은 어둠 속에서 하나님과 하나되는 영적 여정으로 해석하였다. 위의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인이 죄된 삶(이집트)을 떠난 이후에 유혹(이집트군의 추격)을 받아 다시 죄의 속박에 빠지는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그 때에 하나님께서 '구름'을 통하여 바다를 건너서 죄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인도하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성 생활에서 구름(영적 황량함, 건조함, 침체 또는 불명확함 등)은 물리칠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은혜로 알고 감사함으로 받아야 할 것이다./ 바람연필


posted by 바람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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