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3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을 선택할 힘이 없다고 여길때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악이 매우 강해서 우리가 선을 선택하기에는 너무 연약하다고 느낄 때는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가능한 한 빨리 위대한 신비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서 그 싸움터에서 도망쳐야만 한다. - 닛사의 그레고리우스(Gregorius Nyssenus, c.335-395), 《모세의 생애》. 악을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악에게 지게 되는 연약함의 순간들이 있다. 선은 커녕 악을 선택하지 않는 것마저도 힘겨운 때가 있다. 악인가 선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부름 자체가 싫어지는 때가 있다. 그런 순간 악을 이겨내고 선을 선택하려고 하다가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이겨내고 선을 선택한다고 하는 데, 그것이 오히려 더 큰 악으로 나아가게 되는 경우다. 그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