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 (하나님 임재 연습)

한 줄 묵상 2012.10.19 15:18
  • 거울 같은 마음,
    깨끗한 마음,
    오직 하나--하나님--만을 원하는 마음만 준비하고 살기...
    "The purity of heart is to will one thing.." Søren Kierkegaard

    BlogIcon 산처럼 2012.10.20 03:06 신고

로렌스 형제는 다뤄야 할 어떤 일이 있을 때에도, 결코 앞서서 그 문제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일을 꼭 해야할 때가 되면 마치 깨끗한 거울을 통해서 발견하듯이, '하나님 안에서' 그 순간에 필요한 것을 찾았다. 


렌스 형제 (Brother Lawrence of the Resurrection:  c. 1614-1691), 

《하나님 임재 연습》, The Practice of the Presence of God. (Third  Conversation)




많은 사람들이 '유비무환(有備無患)'을 삶의 중요한 교훈으로 여긴다. 미리 준비하고 많이 생각하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충분히 대비해 놓으면 염려거리나 근심이 없으리라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반대로 그 모든 변수를 미리 끌어와서 염려하는 삶이 '유비무환'의 다른 모습이 되기도 한다. 때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넘치도록 염려하는 삶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미래에 묶여 현재의 순간을 충분히 누리며 살지 못하기도 한다.

 

로렌스 형제는 '유비무환'을 잘 몰랐을 것이다. 미리 염려하는 것 대신에 하나님을 늘 의지하며 동행하기를 선택했다. 필요한 순간에 하나님 안에서 해법을 찾았고, 미리 염려하는 것을 지혜로 여기지 않았다. 깨끗한 거울을 통해 답을 얻듯이 그와 하나님 사이에는 희미한 것이 없었다. 그는 염려에서 자유로웠고, 그의 삶은 단순했다. 필요한 순간이 되면 하나님 안에서 찾았고, 하나님 안에서 그 답을 발견했다. / 작은소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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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기도가 어려운 까닭 (잔느 귀용)

한 줄 묵상 2012.09.22 14:20
  • 온 힘을 다해 힘을 빼라는 말씀이군요. 은혜는 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BlogIcon 산처럼 2012.09.26 02:55 신고

"우리가 한낮에 별을 볼 수 없는 건 빛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태양이 더욱 환하기 때문이다.  영적인 문제도 마찬가지다. 성령의 강력한 빛이 인간의 희미한 빛을 모두 흡수해 버리면 인간은 더 이상 자기 자신의 노력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강렬한 빛이 인간의 모든 빛을 능가하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은 완전히 희미해진다."


잔느 귀용 (Jeanne Guyon:  c. 1648-1717), 

《잔느 귀용의 친밀한 기도》(김진선 옮김, 두란노), A Short Method of Prayer




잔느 귀용은 기도 안에서 자신의 노력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생각했다. 위의 문구에 덧붙여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이 기도의 단계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노는 상태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심각한 기만에 빠진 셈이다. 그들은 단지 경험 부족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그녀는 기도의 '경험'을 통해서, 기도 중에 자신의 노력이 무력화되고 하나님의 강렬한 빛에 사로잡히는 은혜의 풍성함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는 인간이 드릴 수 있는 참되고도 유일한 노력은 '온 힘을 다해' 그 풍부함만을 인정해드리는 것이 아닐까?

 

그녀가 말하는 "단순하고도 아주 쉬운 이 기도"가  도리어 그 실천에서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희미한 빛으로 하나님을 보려고 하는 나 때문이다. / 작은소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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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를 읽는 법 (그리스도를 본받아)

한 줄 묵상 2012.09.09 16:00

"영감으로 씌어진 성서는 또한 그 영감 가운데 읽혀야 한다……성서에서 진정 유익을 얻고자 한다면, 겸손한 마음으로, 단순한 마음으로, 믿는 마음으로 읽어라."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 c. 1380–1471), 《그리스도를 본받아》, book 1, ch. 5.




"All Holy Scriptures ought to be read in the spirit in which it was written." 영성가들은 성서를 특별한 영감으로 씌어진 책으로 믿었을 뿐 아니라, 또한 특별한 영감 가운데 읽혀야 하는 책으로 믿었다. 토마스는 과거 성서 기자에게 임했던 그 영감을 오늘 우리가 받을 때 비로소 우리가 진정한 성서의 독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듯 하다. "겸손" "단순성" "믿음"은 그 영감을 사모하는 이의 마음이다. / 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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