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133)
윤동주의 〈그 여자〉와 '위안부' 소녀들을 위한 탄원 오늘은 윤동주 시인(1917-1945)의 〈그 여자〉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시를 함께 읽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시인의 육필원고에 있는 그대로, 곧 당시의 맞춤법을 고치지 않고 인용해 보겠습니다. 그여자 함께 핀 꽃에 처음 익은 능금은 먼저 떨어젓슴니다. 오날도 가을바람은 그냥붐니다. 길가에 떨어진 불근 능금은 지나든 손님이 집어갓슴니다. 1937. 7. 26. 겉으로만 보면 가을 풍경의 한 장면을 그린 짧고 평범한 회화적인 시입니다. 그런데 이 시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함께 읽어야 할 시가 한 편 있습니다. 《윤동주평전》을 쓴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송우혜 님은 이 시가 고대 그리스 여류시인 사포(Sappho)의 〈한 처녀〉라는 작품을 패러디한 시라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사포의 작품을 직접 읽어보시..
[소식] 영성나무 2015년 12월 정기세미나 〈영성나무〉 12월 정기세미나에서 산책길 이주형 연구원이 "동아시아 기독교 영성을 위한 분별과 선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합니다. '영성나무'는 영성적인 삶을 지향하는 목회자, 평신도, 학자, 학생들의 모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영성나무 웹사이트(www.spirituality.kr)나 아래의 내용을 참조하셔서 직접 문의하시면 됩니다. 1. 일시 : 12월 28-29일2. 장소 : 은성수도원3. 주제 : 동아시아 기독교 영성을 위한 분별과 선택4. 강사 : 이주형 박사 (명지대 교목) 꼭 문자로 신청해주셔야 접수가 가능합니다. (신청하지 않고 오실경우 식사와 숙소에 차칠있음) 5. 일정 28일 (월) 오후 3:30-4:00 시작예배4:00 - 5:30 - 세미나 15:30 - 7:00 식사 및 친교7..
위대한 밤의 주님 (토마스 머튼)
[소식] 이세종 심포지움 한국 수도원 운동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이세종 선생에 대한 좋은 심포지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산책길 이강학 대표가 발표자로 함께 합니다. 아래는 이강학 대표의 초대글입니다. "한국 기독교 영성사에서 "가난", "순결", "자연친화"라는 말의 뜻을 삶으로 풀어내신 분이 이세종 선생님입니다. 20세기초에 하나님께서 이세종 선생님을 통해 한국 교회를 향하여 던진 메시지가 무엇인지 궁구하는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저는 기독교 영성학의 방법론(Sandra Schneiders의 해석학적 접근)을 소개하고 그 방법론을 이세종 선생님의 영성지도에 적용하는 실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소식] 폴 피어스 박사 초청 '한국토머스머튼연구회' 포럼 토머스 머튼에 관한 좋은 강연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한국토머스머튼연구회'에서는 오는 2015년 11월 21일(토)에 폴 피어슨(Paul M. Pearson) 박사를 초청해 정기포럼을 갖습니다. 폴 피어슨 박사는 현재 '토머스머튼유작관리위원회'의 공식 기록물 보관소인 '토머스머튼센터'의 책임자로 섬기고 있으며, 2005-2007년에는 국제토머스머튼학회(ITMS) 회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그는 머튼에 관한 많은 글을 썼고, 또한 머튼의 1차 자료들을 여러 권 편집한 머튼 전문가입니다. 피어슨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침묵의 관점에서 토머스 머튼의 삶과 글을 소개하고, 그것이 오늘날 과학기술세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또한 머튼이 직접 찍은 사진들을 이용하여 묵상하는 시간도 있..
[영상] 백투더클래식 출판기념 샌호세 북토크 지난 2015년 9월 19일, 미국 샌호세에서 있었던 《백투더클래식》 출간기념 북토크 영상입니다.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순수한 기도란 무엇인가? (사막교부들의 금언) "순수한 기도란 무엇인가? 말은 간단하지만 행동은 풍부한 기도이다. 만일 그대의 행동이 청원을 능가하지 못한다면, 그대의 기도는 말에 불과하며, 그 안에 행동이라는 씨앗이 들어 있지 못하다." -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에서. Sayings of the Desert Fathers in The Paradise or Garden of the Holy Fathers, vol. II (Chatto & Windus: London, 1970), p. 331.
헤르메스와 바울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 하더라 (사도행전 14:11-12) 바울과 바나바가 디모데의 고향이었던 루스드라에 갔다. 거기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보고 바울은 그에게 "네 발로 바로 서라."라고 말하며 그 사람을 걷게 했다. 헬레니즘 문화가 다스리던 그 고장에서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가 한 일을 보고 그들을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 하였다. 그 고장 사람들은 바나바를 제우스라 하고 바울을 헤르메스라 부르며 그들에게 제사를 드리려고 했다. 몇몇 주석에 보면 '일어나 걸으라.' 말한 것은 바울인데 왜 사람들이 바나바에게 제우스라 하고 바울을 헤르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