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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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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통을 뛰어 넘는 변치 않는 사랑 (조지 폭스) "오!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 내가 거대한 고통 가운데 있을 때에 내 영혼에 임한 그 사랑. 나의 시험과 고통은 거대했지만 그의 사랑은 그 거대함을 뛰어넘는 훨씬 더 엄청난 것이었다." 조지 폭스 (George Fox, 1624-1691), The Journal, 1647의 글 유난히 심성이 곧고 예민했던 폭스는 청년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영혼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보냈다. 그는 당시 이름 있는 성직자를 찾아가서 조언을 구하거나 홀로 금식하며 갖가지 노력을 하였다. 1647년의 그의 일기 중에는 “내 안에 주님께서 처음으로 일하셨던 때는 나는 슬픔의 사람이었다”고 표현하며 당시의 고통을 표현했다. 어느 누구로부터도 그 슬픔을 극복할 수 없었던 폭스는 어느 날 자기 영혼의 모든 고통을 뛰어넘는 변치 않..
언제나 주님을 바라봄 2 (존 웨슬리) “나는 가장 먼저 그리고 끝까지 그리스도를 생각하였는가?”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 “Monday Morning” in John Wesley’s Spirituality: A Collection of Forms of Prayer for Every Day in the Week, (1733). 웨슬리는, 월요일만이 아니라, 매일 매일 이렇게 자문해보라고 권한다. “나는” 매사에 임하면서 “그리스도를 맨 먼저,” 가장 최우선 순위에 두어 “생각하고,” “끝까지” 그분만을 “생각하려고” 애썼는가? 웨슬리가 제시한 이 질문은, 나는 늘 주님을 ‘사랑하면서 주목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게 한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면 그것에서 마음을 돌이켜—이것의 회..
자기 꽃을 피우라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 ❝ 한 형제가 한 은수자에게 물었다. '제가 할 수도 있고 또 삶의 지침이 될만한 선한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 은수자가 이르기를, '하나님 한 분만이 무엇이 선한 지를 아신다네. 하지만, 안토니의 친구인 대 니스테로스에게 어느 은수자들 중의 한 분이 이처럼 물었다는 것을 들었다네. '어떤 선한 일을 행해야만 할까요?' 그러자 그가 답하기를, '사실 모든 일들이 동일하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던가? 성경에 이르기를 아브라함이 손님을 환대하였기에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고, 엘리야는 고요함을 좋아하였기에, 그리고 다윗은 겸손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셨다네. 그러니,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가운데 그대가 무엇을 갈망하는지 알아야하네. 그리고 그것을 행하고 그대의 중심에 평화가 깃들도록 하게...
우리를 위로하시는 어머니 (비드) "그리고 '말씀이 육체가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 (요1:14). 이것은 어머니로서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지혜가 [천사들을 새롭게 하시던] 바로 그 빵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성육신의 성례전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알고 보도록 이끄시기 위해서이다." 비드 (The Venerable Bede, 673-735), On the Song of Songs, bk3. 15. "엄마 이건 어떻게 해?" "엄마 저건 뭐야?" 어린 시절 어머니는 나의 지혜의 보물창고였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머니는 눈에 보이는 사물들의 이름 뿐만 아니라, 옷은 어떻게 입는지, 숟가락은 어떻게 쥐는지 하나 하나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 어머니의 지혜는 지식 이상으로 내 마음에 큰 위로와 기쁨을 주었다. 영국의 베네..
단순한 기도가 어려운 까닭 (잔느 귀용) "우리가 한낮에 별을 볼 수 없는 건 빛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태양이 더욱 환하기 때문이다. 영적인 문제도 마찬가지다. 성령의 강력한 빛이 인간의 희미한 빛을 모두 흡수해 버리면 인간은 더 이상 자기 자신의 노력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강렬한 빛이 인간의 모든 빛을 능가하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은 완전히 희미해진다." 잔느 귀용 (Jeanne Guyon: c. 1648-1717), 《잔느 귀용의 친밀한 기도》(김진선 옮김, 두란노), A Short Method of Prayer 잔느 귀용은 기도 안에서 자신의 노력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생각했다. 위의 문구에 덧붙여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이 기도의 단계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노는 상태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심각한 기만에 빠진..
한 시간만 나와 함께 있을 수 없니? (본회퍼) "예수께서는 겟세마네에서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만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고 물으셨다. 예수님의 이 말은 종교적인 인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했는 지를 보여주는 아주 분명한 실례가 된다……하나님은 고난을 나누기 위해 인간을 부르신 것이다."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1906-1945), Letters and Papers from Prison, 1944년 7월 18일의 글. 모두가 빠른 걸음으로 예루살렘 상경길에 오르기 시작한다.조금 뒤쳐지면 다른 몸뚱어리에 의해 예수님을 빼앗길 것 같은 불안감에모두 잰걸음으로 예수님의 주변을 사수한다. 호산나 소리가 먼 발치에서부터 들려온다.'아차 늦었구나' 군중들에 의해 떠밀려 난, 야고보와 요한의 모친은 재빨리 예수님..
무지한 성직자 (조지 폭스) "나는 또 다른 성직자를 찾아가 내게 일어나는 절망과 시험의 근원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그는 내 상태에 대해 무지했고 나에게 담배와 시편을 노래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담배는 내가 사랑하지 않는 것이었고 또한 난 노래를 할 줄 몰랐다." 조지 폭스 (George Fox, 1624-1691), The Journal, 1646년의 글 청년이 된 폭스는 그의 올곧고 예민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깊은 절망감과 시험을 경험하게 된다. 그의 일기에 폭스는 이렇게 그의 심정을 적어 놓았다. "내 몸은 그야말로 슬픔과 고통과 괴로움으로 메말라 있었고, 그러한 고통들이 너무나 커서 차라리 태어나지 말거나 장님으로 태어나 사악하고 허망한 것들을 보지 않게 되거나, 벙어리로 태어나 헛되고 나쁜 말들이나 주님의..
언제나 주님을 바라봄 1 (마카리우스) "내가 잘 그려진 내 초상화를 얻고 싶다면, 나는 나를 그리고 있는 화가에게 눈길를 집중하고 그에게 주목하며 그 앞에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는 일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훌륭한 화가이신 그리스도는 그분을 믿고 끊임 없이 그분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그분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숭고한 인간을 그려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믿고 사랑하면서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모습을 담은 그림을 우리 영혼 속으로 보내주시도록 다른 일은 모두 내던지고 주님께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지님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고 또한 이승에서도 확신과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이집트의 마카리우스(Macarius of Egypt, ca. 300 – 391),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