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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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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에서 인내하며 기다리는 씨앗 (C. S. 루이스) "물론 우리는 고난이 올 때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배워 알고 있습니다. 미약하나마 우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으로 여기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바치라고요. 하지만 그렇게 하기란 얼마나 어려운지요." (1956년 4월 26일자) "늘 기억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가난처럼 모든 좋지 않은 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자발적인 가난이나 참회고행 못지 않은 영적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지요."(1956년 8월 3일) "부인께서도 분명 아시겠지만 (고통이나 재정적 어려움 등에 직면했을 때) 삶을 하루하루 시간시간 살아 내는 것이 비결입니다. 과거나 미래를 현재에 끌어들이지 않고서 말입니다. 마치 최전선의 군인들처럼 '폭격도 그친 상태고, 비도 내리지 않고, 식량도 도착했으니 마음껏 즐기자'..
기억의 신비 (C. S. 루이스) 즐거움은 추억될 때 만개(滿開)한다. (A pleasure is full grown only when it is remembered.) - C. S. 루이스, , 홍성사 (인용부분은 필자 역) 요즘 (응사)가 인기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응사가 재미있는 건 꼭 응사가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응사를 통해 우리 각자가 자기 옛 추억을 떠올리기 때문인 것 같다. 일찍이 어거스틴이 그랬던 것처럼 C. S. 루이스도 인간 영혼의 활동인 '기억'(memory)의 신비에 대해 자주 말하곤 했는데, 그는 흔히 "기억이 과거를 미화시킨다"고들 하지만, 정말 기억이 "미화"시키는 것 맞느냐고 물었다. 실은 우리는, 기억을 통해 과거에 보지 못한 아름다움을 오늘 제대로 보게 되는 건 아니냐고, 말이다. ((홍성사) p. 17..
영적 변화와 일상적 의무 (C. S. 루이스) 네, 저도 동의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건 보통 자기 자신이라는 것 말이지요. 하지만 사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바꿀 수 없습니다! 주님께 간청할 수 있을 뿐이지요. 간청한 다음에는 성례, 기도, 평범한 생활규칙 준수 같은 평상시 의무들을 계속 행해 나가야 합니다. 자신의 영적 상태에 대해 너무 야단을 떨면 안 됩니다. 1955. 11. 9 C. S. 루이스,《루이스가 메리에게》 (이종태 옮김, 홍성사)
거룩 ❝ 거룩을 따분하다가 여기는 이들은 얼마나 무지한지요. 정말 거룩을 만나본 사람은 ― 저도 부인처럼 단 한 번 그런 경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그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알지요. 만약 지금 세계 인구의 단 10퍼센트만이라도 거룩하다면, 1년이 채 못 되어 온 세상이 회심하고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C. S. 루이스,《루이스가 메리에게》 (이종태 옮김, 홍성사), p,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