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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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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권세, 내 권세 (아파미아의 요한)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를 네 내면에 거하시는 주님에게 늘 점검 받도록 하라. 네 행위가 다른 사람 앞에서 하는 꾸며낸 행위가 아닌, 네 주님 앞에서 하는 진실함이 되도록 하라. - 아파미아의 요한(John of Apamea), The Syriac Fathers on Prayer and the Spiritual Life (Kalamazoo, MI: Cistercian Publications Inc.), 86. 당시 공기마저 더럽히는 종교인들에 눌려있던 마가복음의 민초들은 예수님의 등장이 그들이 알던 거짓 지도자들 같지 않고, 권세있는 자와 같다고 환호한다(막 1:22). "예수 권세, 내 권세!" 그 권세를 '코스프레'(costume play)하려고 수많은 종교인들이 아말감을 금이빨로 바꾸고, 목사직을 CE..
참된 삶 (그리스도를 본받아) 바깥 소리를 듣지 않고 내면에서 들려오는 참(truth)의 음성과 가르침에 귀 기울이는 귀는 복되다. 바깥 것들을 보지 않고 내면 세계에 주목하는 눈은 복되다.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 c. 1380–1471), 《그리스도를 본받아》, book 4, ch. 1. '참'된 삶이란 속이 가득 '차' 있는 삶이다. '거짓'된 삶이란 '거죽'만 번지르르한 삶이다. 어떻게 하면 참된 삶을 살 수 있을까? 토마스 수사는 "네 안을 보라"고 말한다. "내면의 소리를 들으라"고 말한다.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말자. 안을 보자. 안을 볼 줄 알아야, 위로 비상ascent할 수 있다.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는 밑(地獄)으로 꺼져버릴 지 모른다. / 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