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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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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참고 서로 위로하고 (토마스 아 켐피스) 다른 사람들의 잘못이나 그 어떤 약점을 감내하는 일에 있어서 참을성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대 또한, 다른 사람들이 참아주기를 바라는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도 자신을 원하는 바대로 만들어 나갈 수 없는 마당에, 어떻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대의 의사를 추종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 c. 1380–1471) 지음, 구영철 옮김, 《그리스도를 본받아》(가이드포스트, 2009), 제1권, 제16장. '가정의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고, 비록 '부부의 날'이나 '형제자매의 날'은 없지만, 오월은 가족들이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는 때입니다. 그런데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
날마다 새로운 나 (토마스 머튼) 1964년 1월 25일.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교정하고 성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제의 금욕생활(renunciation)은 뒤에 남겨 둔 채, 그러면서도 자신의 모든 어제들과의 연속성 안에서 말이다. ([과거의] 일에 들러 붙는 것은 자신의 과거와의 연속성을 잃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에 들러 붙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 1915-1968), Dancing in the Water of Life(New York: HaperSanFrancisco, 1997), 67 지금으로부터 오십여 년 전 이맘 때, 토마스 머튼은 지속적인 자기 변화와 성장의 필요성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1964년이면 그가 수도자로서, 작가로서, 사회비평가로서 이미 ..
하나님을 알기 위해 자신을 먼저 알라 (칼빈)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인간에 대한 지식은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다. 한쪽을 모르면서 다른 한쪽을 알 수는 없다." 존 칼빈 (John Calvin, 1509-1563) 《기독교 강요》(The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제1권, 제1장. 종교개혁의 한 축에 서서 부패한 종교적인 제도와 맞서 싸운 칼빈의 《기독교 강요》의 처음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알기 위해 먼저 우리 자신의 모습을 알아야 한다는 선언으로 시작한다. 우리 자신의 무지, 공허, 빈곤, 허약, 이보다 더한 것인 타락과 부패를 자각함으로써, 지혜의 참된 광채, 건전한 덕, 차고 넘치는 선, 의의 순결함이 오직 주 안에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신교 정신(Spirituality of ..
은혜는 꿀벌 같이 일하신다 (마카리우스) 벌통 속에 은밀하게 벌집을 짓는 꿀벌처럼, 은혜는 은밀하게 우리 마음 속에서 그의 사랑을 만들어 가신다. 쓰디쓴 것으로 가득한 마음을 달콤한 것으로 바꾸고, 거친 마음을 부드럽게 바꾸어 놓는다. 마카리우스(Macarius of Egypt, c.300-390) 저, 이후정 옮김, 『신령한 설교』 (은성), 16.7. 마카리우스는 신앙 생활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그분의 일하심에 민첩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깨어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면서, 이 ‘꿀벌의 비유’를 들려 준다. 그리고 뒤이어 ‘세공 장인의 비유’를 들려준다. 장인은 그의 공방 안에서 금과 은을 틀에 부어 진귀한 모양을 만들고, 거기에 아름다운 문양을 새겨 값진 물건을 만든다. 마침내 완성되면 장인은 그것을 밝은 곳으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