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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 봄 (나니아 영성 이야기 3) 아슬란, 봄나니아 영성 이야기 3 "아슬란 님이 오신다는 소문이 있어요..." 옷장을 통해 나니아에 오게된 페벤시 가(家) 아이들이 '아슬란'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순간입니다. 그 순간, 아이들은 마치 꿈속에서 뭔가 대단히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되었을 때와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뜻은 잘 모르면서도, 그러나 너무도 중요하게 느껴지는 말, 그 말 때문에 그 꿈 전체가 좋은 꿈이 되기도 하고 악몽이 되기도 하는 그런 말, 말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꿈속에서. 사람은 왜 꿈을 꿀까요? 그건,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영혼은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워하는 이는 꿈을 꾸지요. 사실, 종교나 예술은 인류가 꿔온 꿈들이라고 할..
봄 안으로 (C. S. 루이스) 아름다움을 '보는 것만도 대단한 혜택이지만 우리는 그 정도에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무언가를 원합니다. 우리가 보는 아름다움과 연합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고, 그것을 우리 안에 받아들이고, 그 안에 잠기고, 그 일부가 되기를 원합니다. C. S. 루이스, 《영광의 무게》 (홍종락 옮김, 홍성사), 30. '봄'이 '보다'는 말에서 왔다는 말이 있다. 봄은 참 보기 좋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셨다는 말씀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그런데 루이스의 말을 들어보니, 봄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저 봄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친히 봄의 '일부'가 되고 싶어하는 것이다. 내 마음과 몸 자체가 봄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다. 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