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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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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선택할 힘이 없다고 여길때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악이 매우 강해서 우리가 선을 선택하기에는 너무 연약하다고 느낄 때는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가능한 한 빨리 위대한 신비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서 그 싸움터에서 도망쳐야만 한다. - 닛사의 그레고리우스(Gregorius Nyssenus, c.335-395), 《모세의 생애》. 악을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악에게 지게 되는 연약함의 순간들이 있다. 선은 커녕 악을 선택하지 않는 것마저도 힘겨운 때가 있다. 악인가 선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부름 자체가 싫어지는 때가 있다. 그런 순간 악을 이겨내고 선을 선택하려고 하다가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이겨내고 선을 선택한다고 하는 데, 그것이 오히려 더 큰 악으로 나아가게 되는 경우다. 그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
2. 하나님의 임재에 참여하는 영적 대화법 하나님의 임재에 참여하는 영적 대화법 “아무리 둘러보아도 나를 도울 사람이 없고, 내가 피할 곳이 없고, 나를 지켜줄 사람이 없습니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은 나의 피난처, 사람 사는 세상에서 내가 받은 분깃은 주님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시편 142:4-5, 표준새번역) 모이기에 힘쓰라는 말씀을 근거로, 한국 개신교회는 예배, 소그룹, 심방, 성경공부, 봉사와 교제 등의 형식을 통해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목회자 또한 이런 기회들을 통해 성도들을 만나며, 그들의 영적 상황을 확인하며,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성도들은 영적인 갈급함을 해갈하지 못하고, 시편의 기도처럼 외로이 주님께 부르짖고 있는 듯하다. 성도들은 영적으로 인도해줄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