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안에서 쉴 때까지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한 줄 묵상 2012.09.01 16:00
  • 어떤 학자가 중세 수도사들의 독서는 digesting (ruminatio/되새김질/꼭꼭 씹어 먹기)이었던 반면, 현대인들의 독서는 browsing(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뜯어 먹기)라고 말하는 걸 읽어보았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징'과 연관하여 여러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BlogIcon 산처럼 2012.08.30 11:23 신고

❝ 당신께서 우리를 당신을 위해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당신 안에서 쉴 때까지 요동합니.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Augustinus of Hippo: 354-430) 고백록, Book I, i (1).

 





어린 시절 엄마 찾아 삼만리》라는 만화영화를 본 적이 있다. '마르코'라는 이름의 어린 소년이 돈을 벌러 간 엄마를 찾아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까지 간다는 내용이다. 자세한 줄거리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엄마를 찾아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보며 가슴이 짠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낳아주신 부모를 그리워하고 찾아가는 것이 사람의 자연적인 본성인 것처럼, 보다 더 근원적으로 우리를 창조하신 그분을 그리워하고 갈망하는 것은 우리 인간 영혼 깊은 곳에 숨겨진 본성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그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찾아가는 영적 여정의 이야기이다. 많은 지식도, 육체적인 쾌락도, 다른 종교도 그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영혼의 갈망을 충족 시켜주지 못했다. 그러나 마침내 그는 그를 만드신 분 안에서 참된 쉼과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도 끊임 없이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그리고 통신기술의 발달은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묶어 둔다. 그리고 우리는 그 가상공간에서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화면을 두드리며 끊임없이 우리 내면 깊은 곳을 만족시켜 줄 것을 찾는다. 하지만 가상 공간에서의 탐색은 우리에게 얼마 지나지 않으면 쉽게 잊혀질 '가상의 만족'만을 가져다 줄 뿐이다. 어거스틴은 말한다. 우리의 마음은 당신 안에서 쉴 때까지 제대로 쉬지 못하고 끊임없이 들썩거린다고.


❝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로마서 11장 36절 / 바람연필



posted by 바람연필

Ama nesciri (그리스도를 본받아)

한 줄 묵상 2012.08.31 02:13

❝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도리어 몰라주기를 바라라. 

    이것이 진정 영적 유익을 얻는 길이다.


-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 c. 1380–1471), 《그리스도를 본받아》, book.1, ch.2.




Ama nesciri ("Love to be unknown")는 

토마스가 속한 공동생활형제단(Brothers of the Common Life)의 모토였다고 한다.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했을까?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을 은밀히 만나는 은밀한 기쁨을 누리고 싶어서 였을 것이다. / 산처럼



posted by 산처럼

나는 회개의 정의를 (그리스도를 본받아)

한 줄 묵상 2012.08.26 08:51

❝ 나는 회개의 정확한 정의를 아는 사람이기보다는

   절절한 회개의 심정을 가진 사람이고 싶다.


-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 c. 1380–1471), 《그리스도를 본받아》, bk.1, ch.1.




posted by 산처럼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한 줄 묵상 2012.08.24 01:42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헤매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리스도의 삶과 됨됨이를 본받는 사람이라야 

비로소 지혜광명을 얻고

무지몽매에서 깨어난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예수께서 사신 삶을 바라보며 깊이 생각하기를 일삼아야 한다. 



-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 c. 1380–1471), 《그리스도를 본받아》, bk.1, ch.1.

posted by 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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