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독서를 위한 조언 2 : 순수한 의도로 (존 웨슬리)

한 줄 묵상 2012.10.13 05:08
  • 영적독서야말로 "준비가 반"인 것 같습니다. 마음의 자세를 다시 가다듬어 봅니다.

    BlogIcon 산처럼 2012.10.14 02:38 신고

둘째, 순수한 의도로, 그대의 영혼의 양식을 얻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이 독서에 임하겠다는 다짐으로 이 독서를 준비하십시오. 그리고 읽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대의 눈을 열어 주셔서 그분의 소원을 알아 보고, 그것의 실행을 결단하고, 나아가 그것을 이루기까지 그대를 이끌어 주시기를 비는 간절한 기도로 이 독서를 준비하십시오."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 Part of the “Preface” to his Abridgment of Thomas à Kempis’ Treatise of The Imitation of Christ (1735)



 

 순수한 의도는 문자적으로는 의도의 순수성(The purity of intention)”이라고 옮길 수 있.  이말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일을 행하고자 할 때그 의도와 열망이 언제나 하나님만을 향한 순수하고 온전한 사랑에서 비롯되어야 함을 가리키는 말이다웨슬리 영성에서 의도의 순수성은 한 신자의 영적 수행이 완전 성화를 향하고 있는가를 분별하는 가장 중요한 판별 기준이다웨슬리는 우리의 노력이 온전히 하나님께만 바쳐지지 않고 나 자신을 위하는 것이 된다면, 이는 결국 사실상 사탄을 위하는 것이 되고 만다고 말한다.


영적 독서 뿐 아니라 모든 영적 실천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반드시 나의 일부만이 아니라 나의 온 마음과 뜻과 힘과 정성을 다 드리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그것을 수행하려는 열망은 언제나 하나님 사랑에서 비롯되어야 하고그것을 이루려는 모든 시도는 언제나 하나님을 소원을 이루겠다는 의도에서만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수행은 아무 유익이 없는 일이되고 말 것이다. / 새결새김

posted by 새결새김

시험을 감사하라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

한 줄 묵상 2012.09.18 07:48
  • 시험은 지나가면 간증으로 담담히 말할 수 있지만 현재 진행형 일때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기 때문에 시험인 것 같아요. 시험 중에 감사하는 것과 시험을 겪은 후에 감사하는 것...점점 더 그런 차이가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하고, 겸손케 하기도 합니다. 가끔씩 목사님 선하고 밝은 표정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전 목사님의 삶과 신앙의 깊이를 측량하곤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BlogIcon 소리벼리 2012.09.18 14:44 신고
  • 정목사님의 묵상이 제게 격려가 됩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 말씀에는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실상은 그렇지 못하구요.... 지난번 모임 때, 책 정하는 순서를 양보하시는 목사님 모습에 사실 감명을 받았었지요. 한 송이의 꽃을 보았지요.^^

    BlogIcon 오래된 오늘 2012.09.19 05:42 신고

테베의 요셉(Joseph of Thebes)이 이르기를,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받을 만한 세 가지 때가 있습니다. 첫째는 어떤 병약한 사람에게 시험들(temptations)이 닥쳐올 때 그러한 것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때입니다. 둘째는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인간적인 동기 같은 것을 혼합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그저 순수하게 하는 때입니다. 세 번째는 제자가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영적인 아버지께 순명하는 때입니다."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 (주제별)》Ch. 1. 9



나에게는 아픈 딸이 있는데, 글을 통해 '육신이 아파서 찾아오는 시험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다 보는 계기를 가지게 된다. 


자신이 힘든 상황에 몰입되어 있다가 보면, 먼저는 어떤 것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험거리들인지 분별하고자 하는 의욕조차 상실되는 것을 나는 체험한다. 더 나아가, 병든 상황 자체를 하나님 안에서 좀 떨어져서 바라보는 '영적인 객관화 작업'이 이러한 시험들을 분별할 수 있는 기초가 되는 줄 알면서도 쉬운 일이 아님을 또한 절감하고 있다. 


이같은 나 자신에게 "병약할 때 닥치는 시험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라"는 금언은 그래서 오늘 내게 큰 도전과 울림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 오래된 오늘


posted by 오래된 오늘

하나님께 숨기고 싶은 것 (하나님 임재 연습)

한 줄 묵상 2012.09.15 06:54
  • 목사님, 컴퓨터 문제 때문에 이제서야 수정하려했는데 수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섬김의 마음으로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BlogIcon 작은소리찾기 2012.09.15 12:27 신고
    • 어제 티스토리에서 글을 등록하는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담과 하와와의 비교가 글을 깊이 묵상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어요.^^

      BlogIcon 바람연필 2012.09.16 02:22 신고 DEL
  • 죄인은 죄를 숨기고 싶어 하고, 성인(saint)은 의를 숨기고 싶어하네요..

    BlogIcon 산처럼 2012.09.16 03:16 신고
  • 성경에서는 동료 인간도 주님처럼 섬기라고 말씀하시는데, 이웃을 섬기는 일에서도 보상을 바라지 않고 섬기는 것이 -- 왜냐하면 주님을 섬기는 것이니까 -- 진정한 환대(hospitality)의 정신인 것 같네요.^^

    BlogIcon 바람연필 2012.09.16 09:39 신고

 

"로렌스 형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위해 행하는 모든 일에 지극히 관대하시며, 그 일들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갚아주신다고 하였다. 그러기에 그는 때때로 하나님을 사랑하여 행하고 있는 것을 하나님께도 숨기고 싶어했으며, 주님이 주실 모든 보상을 포기함으로써 순전히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기쁨을 누리려고 하였다."


렌스 형제 (Brother Lawrence of the Resurrection:  c. 1614-1691), 

《하나님 임재 연습》, The Practice of the Presence of God. (Second Conversation)




태초에 나무 아래 벌거벗고 숨어있던 아담과 하와. 그들처럼 지금도 스스로를 속인 채, 죄를 완벽히 숨기고 위장하려하는 우리 내면의 많은 움직임들. 하나님께,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들키지 않으려 드러내지 않는 죄들. 아니 자기도 이젠 보지 못하게 된 죄들.


그러나 로렌스 형제가 하나님께 숨기고 싶어했던 것은  죄악이 아니었다. 그는 그 반대로 하나님께 드리는 자신의 사랑의 행위를 숨기려했다.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순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싶어했던 사람. 하나님 앞에 죄악은 그 작은 것까지 드러내고 싶어했으나, 자신의 사랑의 행위는 하나님께도 숨기려했던 사람.


얼마나 하나님을 알면, 날마다 동행하면, 그리고 순전히 사랑하면, 그분께 '서프라이즈'를 드리고 싶어하게 될까. 얼마나 그분만으로 충분하면, 사랑만을 드리길 갈망하게 될까. / 작은소리찾기

 

 

posted by 작은소리찾기

순전함과 (조지 폭스)

한 줄 묵상 2012.09.13 05:16

일을 할 때에 나는 참으로, 진정으로(Verily)’라는 말을 쓰곤 했는데 내가 그 말을 할 때면 나를 아는 사람들은 '만약 조오지가 '참으로'라고 말하면 그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곤 했다. 무례한 사람들이나 소년들이 나를 비웃으면 나는 그들을 내버려 두었고 나의 일을 계속하였다. 그렇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나의 순전함과 정직함으로 인해 나를 좋아했다.

 

조지 폭스 (George Fox 1624-1691), The Journal, 1635의 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학문에 있어서도, 신앙에 있어서도 순전하고 깨끗한 모습을 추구하려 하기보다는 세상의 가치관들과 욕망으로 혼합되어져서 구분이 없어져 버리는 회색지대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화합을 통해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고,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풍토를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아름다운 가치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에 있어서는 더욱 더 순전함과 진실함을 추구해야 한다. 그것이 변함없는 진리이다. 런 의미에서 조지 폭스의 순전함과 정직함에 대한 강렬한 추구는 잃어져가고 있는 순전한 신앙에 대한 그의 열망을 보여 준다.

 

조지 폭스의 일기를 통해 그 옛날 마음의 순수함을 찾기 위해 황량한 사막으로 나갔던 고대의 수도자들,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열망으로 홀로 독방을 지켰던 많은 중세의 영성가들의 숨결을 느낀다. 그리고 오늘날 그와 같이 순전함과 정직함으로모든 일을 행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 소리벼리

posted by 소리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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