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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산책길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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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밤의 주님 (토마스 머튼)
젊은 수도자의 노래 어슬녘 산책길에 매화를 만났네오롯한 그 모습에 마음을 뺐겼네 서원하는 젊은 수사처럼얼굴에 얇은 홍조를 띄었네백만 년 품어온 사랑 노래가사랑에 뿌리 박는 정주의 고백이 함께 울려 퍼지네 "주여,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저를 받으소서그러면 제가 살리이다제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베네딕트의 규칙》58.21.
기도가 없을 때는 나의 영이 마르는 때 (이용도)
빈(貧)은 나의 애처(愛妻) 빈(貧)은 나의 애처(愛妻) 가난함은 나의 사랑하는 아내같이 나를 떠나지 않나니나는 건방진 부(富)보다 측은한 가난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이용도, 《이용도》(서울:홍성사, 2009), 87.
모험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자 하면 아는 데서 떠나고, 보지 못한 곳을 보고자 하면 보는 데서 떠나라. 영계 길선주
왜들 무서워하느냐 Source: pauline-uk.org via Jongtae on Pinterest "왜들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막 4:40) 믿음은 달려오는 집채만한 파도보다 나를 향해 내미시는 주님의 손을 더 크게 본다.믿음은 고막을 찢을 듯한 폭풍우 소리보다도 주님의 음성을 더 분명히 듣는다.
꽃비가 내린다 그늘진 차가운 땅에 봄이 내린다.그대와 함께 걷는 산책길에 꽃비가 내린다. 그리스도의 핏방울이 길바닥에 뿌려진다.그래서 사순절이 봄에 있나 보다. 바람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