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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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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자연의 모든 생명을 형제자매로 부르다 자연의 모든 생명을 형제자매로 부르다프란체스코의 〈태양의 노래〉 숲, 힐링, 그리고 생명 몇 해 전부터 한국 사회는 웰빙(well being)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힐링’(healing)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책, 먹거리, 여행, 방송 프로그램 등 ‘힐링’ 아닌 것들이 없을 정도다. 웰빙 시대가 유기농 식품이나 슬로프드(Slow food) 등 먹거리가 이끈 시대라면, 힐링 시대는 숲이 이끄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전에는 이름도 몰랐을 동네 뒷산에 올레길, 둘레길, 비렁길 등의 멋진 이름을 붙이는 것도 숲의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22일자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에는 숲 속을 걷는 것이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기사가 실렸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도시생활이 사람의 정..
바람 형제로 찬양 받으소서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바람 형제와 공기, 흐리거나 청명한, 모든 종류의 날씨로 인하여 나의 주님, 찬양 받으소서. 그들로 인하여 당신의 피조물들이 그 생명력을 유지합니다. - 아씨시의 프란치스코(Francis of Assisi, 1182-1226), "태양의 찬가" (The Canticle of the Sun) 중에서 '도시 문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는 성경 전체를 꿰뚫고 있는 일관된 신학적 사상 중에 하나이다. 동생 아벨을 죽인 에서는 부모를 떠나 에돔이란 민족의 아비가 되고, 에돔인들은 철을 다루는 전문가들로서, 도시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였다. (영화 "노아"는 이 대목을 영상화하는데 탁월한 면을 보여준다) 인간 탐욕의 상징물이 되었던 바벨탑도 타락학 욕망들이 도시라는 공간을 통해 정당화하고 확장..
자매 죽음을 통한 찬양 “(12) 찬양 받으소서, 나의 주님, 우리의 자매인 육체적 죽음을 통해서,아무도 그로부터 도망칠 수 없습니다.(13) 용서받을 수 없는 죄 안에서 죽은 사람들에게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당신의 가장 거룩한 뜻 안에서 살다가 죽은 사람들에게는 복이 있을 것입니다,왜냐하면 두 번째 죽음이 그들에게는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Praised by You, my Lord, through our Sister Bodily Death,from whom no one living can escape.Woe to those who die in mortal sin.Blessed are those whom death will find in Your most holy will,for the second d..
물 자매가 드리는 찬양!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물 자매로 인하여 나의 주님 찬양 받으소서, 그녀는 대단히 도움이 되고, 겸손하며, 소중하고, 순수합니다." (Praised be my Lord for sister water, which is greatly helpful and humble and precious and pure.)-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Francis of Assisi, 1182-1226), "태양의 찬가"(The Canticle of the Sun) 중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방문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그 도시의 이름을 성인인 아씨시의 프란치스코에서 따왔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글을 읽으면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최근에 샌프란시스코가 속한 캘리포니아 주는 두 달 이상 비가 오지 않아서 가뭄 비상사태가 선포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