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사실 신체와 영혼에게는 – 결코 취소될 수 없는 - 쓰라린 종말을 의미한다. 이에 대한 회상은 반드시 필요하다(시 39, 102편). 그러나 죽음 저편에 영원한 하나님이 계신다(시 90, 102편). 따라서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는 삶이 승리하게 된다(시 16:19, 56:13, 49:16, 73:24, 118:15).”
- 본회퍼 지음(Dietrich Bonhoeffer, 1906-1945), 정지련, 손규태 옮김,
《신도의 공동생활》 (Gemeinsames Leben), (서울: 대한기독교 서회), 161.
죽음은 개인의 종말이다.
저편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이다.
연말은 한 해의 종말이다.
저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봐야하는 순간이다.
한 해의 종말을 맞는 이 순간, 나의 종말을 계수하고 있는가?
종말은 심판(패배)이 아니라 완성(승리)인데
그 시간이 다가오면
왜 이리 두려워지는지…….
심판이 아닌 완성과 연합의 기대로
오늘도 한 해의 종말, 나의 종말을 기대해본다.
/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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