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혼이 더 앞으로 나아갈수록 그 믿음은 점점 더 강해질 것이고, 마침내 그 믿음이 온 영혼에 스며들어 마지막엔 "이제 나는 더이상 믿지 않습니다. 그저 바라보면서 경험할 뿐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 로렌스 형제 (Brother Lawrence of the Resurrection: c. 1614-1691), 《하나님 임재 연습》, The Practice of the Presence of God. (Spiritual Maxims, Chapter 7)
로렌스 형제는 영적 격언의 마지막 장인 7장에서 하나님 임재 연습의 유익을 알려준다. 그 첫 번째 유익은 더욱 생생하고 역동적인 믿음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특히 부족함을 느끼는 영역에서 말이다. 자신의 결단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믿음, 자신이 부족함을 고백하는 영역에 주어지는 그 믿음은 은총이다. 그 영혼은 하나님의 임재를, 아니 하나님을 그저 바라보면서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원래부터 있었던 사랑을 알고 답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부족한' 영역은 더 선명히 드러난다. 그 자리로, 곧 내 삶의 마굿간 구유에 주님이 오시길 기다린다. 하나님의 사랑, 그분이 오실 때, 해석하거나 믿으려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바라보면서 경험할 수 있길 소망하며 기다린다. ……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시편 46:10) / 작은소리찾기 박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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