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된 모든 것에는 삼위일체의 인장이 찍혀 있다.
- 칼리스토스 웨어(Kallistos Ware, 1934- , 동방정교회 감독), 《정교회의 길》(The Orthodox Way), 엄성옥 옮김(은성, 1999), 54.
성부와 성자와 성령, 이 성삼위께서는 단일한 의지와 에너지를 공유시며 늘 함께 일하신다. 성 이레니우스(St. Irenaues)는 성자와 성령을 성부 하나님의 “두 손”이라고 말한다(Against the Heresies, IV, xx. 1). 성부께서는 창조적이고 성화시키는 행동을 하실 때에 이 두 손을 동시에 사용하신다. “주(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시33:6). 성부 하나님은 말씀, 곧 로고스(제 2 위격, 성자 그리스도)와, 그분의 “숨”, 즉 성령(제 3 위격)을 통하여 천지를 창조하신다. 아버지의 “두 손”은 우주를 형성할 때에 함께 일한다. 로고스에 대해서는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라고 기록되었고 (요1:3), 성령에 대해서는 태초에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창1:2)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하여 피조된 모든 것에는 삼위일체의 인장이 찍혀 있다 (웨어, 《정교회의 길》,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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