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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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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리우스와 조랑말(토머스 머튼) 토머스 머튼의 시를 한 편 우리말로 옮겨서 공유합니다. 마카리우스(Macarius of Egypt)는 4C의 사막 교부입니다. 이 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사막에서의 고독과 기도는 우리의 마음이 정화되어 자신과 하나님과 형제 자매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맑은 눈'을 가지게 한다는 것 한 가지만 이야기하면 충분할 듯합니다. 혹시 인용하실 분은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카리우스와 조랑말 사막의 언저리에 위치한 어떤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들의 생각에는) 그녀는 마법에 걸려 조랑말로 변해버렸다. 그들은 먼저 그녀를 질책했다. “왜 너는 이렇게 말로 변해야 했느냐?” 그녀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녀에게 고삐를 채워 뜨거운 황무지로 데..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사막 교부) 임종이 가까이 왔을 때 압바 아가돈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눈을 뜬 채 누워 있었다. 제자들이 그의 몸을 흔들며 물었다, "압바 님,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그가 말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 있다네." 그들이 물었다, "두려우신가요?" 그가 말했다, "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살고자 최선을 다해왔지. 하지만 나는 인간일 뿐. 내 행한 일을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나?" 제자들이 물었다, "경건하게 살아오신 삶에 대해 확신이 없으신가요?" 압바가 말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나. 하나님의 심판/판단과 사람들의 심판/판단은 다르기 때문이지." 그들이 계속 더 말씀해주길 청하자, 그가 말했다, "청컨대, 내게 말을 시키지 말아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