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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묵상

성령으로 시험해보라! (조지 폭스)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은 성령을 통해 성경을 말해 왔습니다. 우리는 이 성령에 의해 자신의 견해나 신앙이나 판단을 시험해 보아야 하며, 이는 성령께서 사람들을 모든 진리를 깨닫게 하심으로 그 가운데로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조지 폭스 (George Fox 1624-1691), The Journal, 1648년의 글


부활절 설교 준비를 하다가 우리가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님의 부활의 날, 주님의 제자들에겐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유심히 보게 되었다. 충격적이게도 그들은 두려워서 문을 잠그고 있었다.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의 소식을 전해 믿지 못하고, 달음박질하여 무덤에 뛰어갔지만, 무덤 안에 계시던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빈 무덤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세상이 바뀐 날, 모든 저주가 풀린 날, 주님과 가장 가까웠던 제자들은 왜 그날의 즐거움을 도무지 알지 못했을까?

 

자기만의 견해나 신앙이나 판단으로 꽉 막혀 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은 찾아오셔서 그들의 "눈을 밝히고," 성경을 "풀어주시고,"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신다.

 

난 아직도 말씀을 준비할 때 마다 나 자신의 견해나, 나만의 신앙이나, 나의 판단으로 주님을 가리고, 성령을 시험하곤 있지 않은지 두렵다. 오직 성령으로, 성령을 통해 나의 견해나, 신앙이나, 판단을 시험해 볼 수 있기를 부활절을 준비하며 기도해본다.  / 소리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