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삶
불의와 불법
몸과 가슴이 짓밟힌 이들의 신음소리가
5월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같은 하늘 아래
예수의 발자취를 따르겠노라고
옛 집을 떠나 온 사람들
소낙비로 전신을 노크하는
하늘소리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
사막 수도승이었던
안토니우스,
예수의 삶을 옹골차게 살아내었구나.
/ 오래된 오늘 (임택동)
그(안토니우스)는 불의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얼마나 열심히 도와줬던지 마치 그가 제 삼자가 아닌 피해 당사자쪽인 것처럼 생각될 정도였다.
- 아타나시우스(Athanasius, 295-373), 《안토니우스의 생애》, ch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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