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의 요셉(Joseph of Thebes)이 이르기를,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받을 만한 세 가지 때가 있습니다. 첫째는 어떤 병약한 사람에게 시험들(temptations)이 닥쳐올 때 그러한 것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때입니다. 둘째는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인간적인 동기 같은 것을 혼합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그저 순수하게 하는 때입니다. 세 번째는 제자가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영적인 아버지께 순명하는 때입니다."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 (주제별)》Ch. 1. 9
나에게는 아픈 딸이 있는데, 윗글을 통해 '육신이 아파서 찾아오는 시험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다 보는 계기를 가지게 된다.
자신이 힘든 상황에 몰입되어 있다가 보면, 먼저는 어떤 것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험거리들인지 분별하고자 하는 의욕조차 상실되는 것을 나는 체험한다. 더 나아가, 병든 상황 자체를 하나님 안에서 좀 떨어져서 바라보는 '영적인 객관화 작업'이 이러한 시험들을 분별할 수 있는 기초가 되는 줄 알면서도 쉬운 일이 아님을 또한 절감하고 있다.
이같은 나 자신에게 "병약할 때 닥치는 시험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라"는 금언은 그래서 오늘 내게 큰 도전과 울림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 오래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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