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인은]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그의 이웃을 자기 몸같이 사랑한다.’ 그는 모든 사람을 자신의 영혼처럼 사랑한다. 그는 자기 원수들, 참으로 하나님의 원수들까지 사랑한다. ‘그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그의 힘 밖에 있을지라도 그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다. 비록 그들이 그의 사랑을 멸시하고 오히려 ‘그를 모욕하고 핍박할지라도’ 말이다.
존 웨슬리 (John Wesley, 1703-1791), 『그리스도인의 완전』
(이후정 옮김, 감리교신학대학교출판부), 16.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위해 선을 행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그를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완전의 한 발현이라고 웨슬리가 말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사랑의 완전이 신자의 삶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가? 웨슬리에 의하면, 신자들은 “그의 마음이 순결”하게 될 때 이러한 완전에 이를 수 있다. 즉, 신자의 감정과 의지(욕망)가 자기 뜻이 아니라 자기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고 할 때, 이웃에 대한 완전한 사랑이 신자의 삶 속에서 구현된다.
이런 마음의 순결을 위해서 신자는 그의 “모든 소원이 하나님과 그분의 이름만을 기억”하도록 늘 힘써야 한다. 그러면 그의 영혼의 눈이 순일(純一)해진다. 그리고 그의 “눈이 성하므로 온 몸은 빛으로 충만”해진다. 이 때 그에게 “떠오르는 생각마다 하나님을 지향하고, 그리스도의 법에 순종”한다. 또한 그의 사랑이 질투와 악의와 분노와 모든 불친절한 기질로부터 그의 마음을 정결하게 한다 (위의 책 17쪽).
이런 사랑의 완전을 내 살아 생전에 이룰 수 있을까? 웨슬리는 그의 동생 촬스 웨슬리의 찬양시를 인용하여 ‘그렇다, 가능하다. 그러니 그것을 갈망하라’고 말한다.
거짓말 못하시는 당신이 당신의 법을 내가 지켜 행하라고 하지 않으셨나이까?
주여, 사람들이 부인해도 나는 믿나이다 …… 당신은 참되심을.
(촬스 웨슬리, 《성화의 약속》, p.141)
이런 완전을 바라는 것이 감리교인의 품격이라고 말한다. 이런 성품이 나에게서 나타나기를……. 그리스도님, 성령님 저를 도우소서!
그리스도인의 완전
- 저자
- 존 웨슬리 지음
- 출판사
- 감리교신학대학교출판부 | 2006-11-10 출간
- 카테고리
- 종교
- 책소개
- 감리교회의 창시자 존 웨슬리의 『그리스도인의 완전』.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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