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없을 때는 나의 영이 마르는 때 (이용도)

기타/산책길 엽서 2014.01.23 01:38


'기타 > 산책길 엽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대한 밤의 주님 (토마스 머튼)  (0) 2015.11.27
젊은 수도자의 노래  (0) 2014.03.23
기도가 없을 때는 나의 영이 마르는 때 (이용도)  (0) 2014.01.23
빈(貧)은 나의 애처(愛妻)  (1) 2014.01.11
모험  (1) 2013.07.12
왜들 무서워하느냐  (0) 2013.03.09
posted by 바람연필

빈(貧)은 나의 애처(愛妻)

기타/산책길 엽서 2014.01.11 12:08
  • 이용도 목사님의 글은 가난(빈/貧)과 아내(빈/嬪)의 언어유희를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아내 빈은 함께 있는(賓) 여자(女)란 뜻의 형성 문자이다. 그에게 가난은 아내처럼 늘 곁에 있는 존재였나 보다.

    가난을 아내처럼 사랑해야겠다. 게으름의 결과가 아니라, 가난하셨던 예수의 발자국을 따르는 대가로 주어지는 가난이라면, 그녀를 인생의 아름다운 동반자로 여겨야겠다. 거친 나를 다듬는 존재로, 그리스도의 삶에 동참하게 하는 선물로 여겨야겠다. 가난을 견디기보다 아내처럼 귀하게 여기며 즐거워해야겠다.

    BlogIcon 바람연필 2014.01.12 10:43 신고




빈(貧)은 나의 애처(愛妻)

가난함은 나의 사랑하는 아내같이 나를 떠나지 않나니

나는 건방진 부(富)보다 측은한 가난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이용도, 《이용도》(서울:홍성사, 2009), 87.


'기타 > 산책길 엽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은 수도자의 노래  (0) 2014.03.23
기도가 없을 때는 나의 영이 마르는 때 (이용도)  (0) 2014.01.23
빈(貧)은 나의 애처(愛妻)  (1) 2014.01.11
모험  (1) 2013.07.12
왜들 무서워하느냐  (0) 2013.03.09
꽃비가 내린다  (0) 2013.03.03
posted by 바람연필

모험

기타/산책길 엽서 2013.07.12 07:54
  • 때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새로운 앎과 경험을 방해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버지를 엄한 분으로만 알고 있다면, 아버지의 자상하고 따뜻한 면모를 놓치기가 쉽지요. 기존의 지식과 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그곳으로부터 떠나지 않으면 새롭고 더 깊은 앎과 봄을 경험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사진은 나이아가라 폭포의 모습입니다. 폭포는, 멀리서 볼 때도 참 웅장하고 멋있지만, 배를 타고 폭포 아래로 가까이 가보면 멀리서 볼 때와 다른 새롭고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하나님에 대해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안전지대(기존의 지식과 경험)를 떠날 때 새로운 하나님의 신비를 경험하고 깨달을 수가 있지 않을까요?

    BlogIcon 바람연필 2013.07.12 16:47 신고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자 하면 아는 데서 떠나고

보지 못한 곳을 보고자 하면 보는 데서 떠나라.


영계 길선주

'기타 > 산책길 엽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은 수도자의 노래  (0) 2014.03.23
기도가 없을 때는 나의 영이 마르는 때 (이용도)  (0) 2014.01.23
빈(貧)은 나의 애처(愛妻)  (1) 2014.01.11
모험  (1) 2013.07.12
왜들 무서워하느냐  (0) 2013.03.09
꽃비가 내린다  (0) 2013.03.03
posted by 바람연필

왜들 무서워하느냐

기타/산책길 엽서 2013.03.09 10:39






"왜들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막 4:40)


믿음은 달려오는 집채만한 파도보다 나를 향해 내미시는 주님의 손을 더 크게 본다.

믿음은 고막을 찢을 듯한 폭풍우 소리보다도 주님의 음성을 더 분명히 듣는다. 



'기타 > 산책길 엽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은 수도자의 노래  (0) 2014.03.23
기도가 없을 때는 나의 영이 마르는 때 (이용도)  (0) 2014.01.23
빈(貧)은 나의 애처(愛妻)  (1) 2014.01.11
모험  (1) 2013.07.12
왜들 무서워하느냐  (0) 2013.03.09
꽃비가 내린다  (0) 2013.03.03
posted by 산처럼

꽃비가 내린다

기타/산책길 엽서 2013.03.03 12:40


그늘진 차가운 땅에 봄이 내린다.

그대와 함께 걷는 산책길에 꽃비가 내린다.

그리스도의 핏방울이 길바닥에 뿌려진다.

그래서 사순절이 봄에 있나 보다.


바람연필


'기타 > 산책길 엽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은 수도자의 노래  (0) 2014.03.23
기도가 없을 때는 나의 영이 마르는 때 (이용도)  (0) 2014.01.23
빈(貧)은 나의 애처(愛妻)  (1) 2014.01.11
모험  (1) 2013.07.12
왜들 무서워하느냐  (0) 2013.03.09
꽃비가 내린다  (0) 2013.03.03
posted by 바람연필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

"인생아 기억하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예배


posted by 산처럼

겨레의 스승 안창호

기타/고전 발굴하기 2013.01.23 11:42

독립운동가로서의 안창호 선생의 삶과 사상을 다룬 책은 많지만, 기독교인으로서의 그의 면모를 조명하는 글은 별로 없다. 그런데 최근 20세기 초 한국의 기독교 지도자로서의 안창호를 보여주는 책을 두 권 발견하고서 반가움에 소개한다. 


먼저 2012년 2월 규장에서 출간된 《안창호 : 사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규장 신앙 위인 북스' 시리즈의 하나로 도산의 삶을 동화식으로 엮은 전기이다.  


다음으로 한국고등신학연구원(KIATS)에서 작년 말《겨레의 스승 안창호》라는 제목으로 그의 작품과 일화를 한글과 영어로 한 권에 묶어 내놓았다. '한국기독교지도자 작품선집' 시리즈의 열두 번 째인 이 책은 기존에 전해지는 도산 안창호와 관련된 많은 자료들 중에서 기독교인으로서의 그의 면모를 볼 수 있는 글들을 추려 담고 있다. 그 중 한 구절을 인용해보면, 도산은 1936년 10월 4일 평양의 남산현교회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하고 있다.


"우리 기독교인이 민중의 선각자가 되어서, 먼저 실천적 사랑의 생활을 하므로 모든 방면에 나아가고, 또한 새로워져서 이 강산에 천국을 세우도록 용진해 나아갑시다." (22쪽)


이 글에서 볼 수 있듯이 민족지도자 안창호와 기독교인 안창호를 칼로 자르듯이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교회 또는 신앙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는 글을 읽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 책을 본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오히려 도산에게서 신앙과 실천(삶)은 분리되지 않고 하나였다. 이 책의 5부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담겨있다. 안창호가 평양에 있을 때에 그와 함께 교회를 부흥시키고자 했던 선교사 마포삼열 (Samuel A. Moffett) 목사가 그에게 교회 일을 함께 할 것을 제의하며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안창호는 이렇게 말하며 그 제안을 단번에 거절했다고 한다. 


"교회 일이라는 것이 혼자 만들어서 하면 안 됩니까? 꼭 목사님과 같이 해야 합니까? 저는 이미 내용과 실천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저의 일인데, 누구한테 무슨 돈을 받는다는 말입니까?" (196쪽)


곧,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그 내용과 실천에 있어서 바로 하나님의 일이라는 의미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기독교 신앙과 사회적인 실천을 통합한 도산의 성숙한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제2부 동포에게 고함, 제3부 청년과 민족에서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오늘날의 한국인들과 청년들에게 고하는 민족의 선각자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글본과 영어본이 한 권에 묶여져 나온 것은 해외에 있는 동포들과 한인 2세들에게 도산 안창호의 삶과 사상을 알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굳이 두 가지 언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국내에 있는 독자들에게는 1만8천원이라는 책값이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바람연필





안창호

저자
오병학 지음
출판사
규장문화사(규장) | 2012-02-2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일제의 침략에서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60 평생...
가격비교




안창호

저자
안창호, KIATS (엮음) 지음
출판사
KIATS | 2012-11-19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도산 안창호의 연설, 설교, 일기, 서한 등 관련 자료들은 현재...
가격비교


'기타 > 고전 발굴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번역] Holy One / 거룩하신 하나님  (0) 2017.08.04
기도 중에 만나는 도움 (N.T. 라이트)  (0) 2014.10.09
겨레의 스승 안창호  (1) 2013.01.23
'그냥 있음'의 신비  (1) 2012.09.29
posted by 바람연필

영적 변화와 일상적 의무 (C. S. 루이스)

 


네, 저도 동의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건 보통 자기 자신이라는 것 말이지요. 하지만 사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바꿀 수 없습니다! 주님께 간청할 수 있을 뿐이지요. 간청한 다음에는 성례, 기도, 평범한 생활규칙 준수 같은 평상시 의무들을 계속 행해 나가야 합니다. 자신의 영적 상태에 대해 너무 야단을 떨면 안 됩니다. 1955. 11. 9


C. S. 루이스,《루이스가 메리에게》 (이종태 옮김, 홍성사)

posted by 산처럼

하늘로 가득한 땅

하늘로 가득한 땅, 

떨기마다 하나님으로 불붙어 있건만. 

오직 눈 밝은 이만이 그 앞에서 자기 신을 벗나니...


Earth’s crammed with heaven,        

And every common bush afire with God;        

But only he who sees, takes off his shoes,        


- Elizabeth Barrett Browning,  'Aurora Leigh'  -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 3:5)



'기타 > 밑줄 그은 글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  (0) 2013.02.13
영적 변화와 일상적 의무 (C. S. 루이스)  (0) 2013.01.06
하늘로 가득한 땅  (0) 2012.11.25
영성 고전의 힘 (필립 쉘드레이크)  (1) 2012.11.10
말씀의 샘  (1) 2012.11.04
거룩  (0) 2012.11.01
posted by 산처럼

구름, 영성 생활의 인도자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을 때도
    그 안개가 실은
    하나님의 임재 구름이라고 믿고 걸아가야겠습니다.

    BlogIcon 산처럼 2012.11.14 07:08 신고


"어떤 이가 이집트에서 달아나 국경선을 벗어났는데, 유혹의 공격을 받아 겁에 질리게 되면, 그 때마다 인도자는 높은 곳에서 예기치 않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원수가 그를 추격하여 군대로 포위할 때마다 인도자는 바다를 변화시켜서 그가 건널 수 있도록 만든다.

 

이렇게 바다를 건널 때에 구름이 인도자로 섬겼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은 구름을 성령의 은혜로 바르게 해석하였다. 성령은 합당한 이들을 선 그 자체이신 하나님(the Good)께로 인도하시는 분이다. 성령을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그 물을 통과해서 지나간다. 왜냐하면 그 인도자가 그를 위해 물 사이로 길을 내기 때문이다. 이 길에서 그는 '자유'로 안전하게 인도되어지며, 그를 속박하기 위해서 추격하던 이는 물속에서 파멸된다."


닛사의 그레고리우스(Gregorius Nyssenus, c.335-395), The Life of Moses, bk. 2, ch.120-121. 



※ 닛사의 그레고리우스는 모세의 생애를 (1)빛에서 출발하여 (2)구름을 지나 (3)짙은 어둠 속에서 하나님과 하나되는 영적 여정으로 해석하였다. 위의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인이 죄된 삶(이집트)을 떠난 이후에 유혹(이집트군의 추격)을 받아 다시 죄의 속박에 빠지는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그 때에 하나님께서 '구름'을 통하여 바다를 건너서 죄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인도하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성 생활에서 구름(영적 황량함, 건조함, 침체 또는 불명확함 등)은 물리칠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은혜로 알고 감사함으로 받아야 할 것이다./ 바람연필


posted by 바람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