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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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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 Epiphany - the blessing of the waters 성수(聖水)에 파리가 빠지면 성수가 더렵혀진다고 생각하는 건불신앙이다. 성수에 파리가 빠지면파리가 성화(聖化)된다. 거룩한 파리가 된다. 그 물에 빠지면모든 것이 거룩해진다. 만물이 성물(聖物)이 되며만인이 성도(聖徒)가 된다. 그리스도께서 오셨기 때문이다. 거룩하신 하느님의 아들이 오셔서요단 강, 죽음의 강 물에 당신의 몸을 담그셨기에이제 세상에 거룩하지 않은 물은 없다. 성수는 도도히 흘러하느님의 집에서는 세례수가 되고 사람의 집에서는세숫물이 된다. 그 물로 깨끗이 씻어환히 빛나는 얼굴. 그 얼굴이 사람의 얼굴이다. 하느님의 얼굴 같은사람의 얼굴. / 이종태
우리 마음에 빛을 비추어 (포티키의 디아도코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빛을 비추어 그 속에 있는 보화들을 빛나게 해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선한 것과 좋은 것들을 알지도 경험하지도 못할 것이다. - 포티키의 디아도코스 (Diadochos of Photiki, c.400-c.486), The Hundred Chapters, 29. 이 은총의 조명(照明)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온다. 그분은 이 세상에 오셔서, 감각적 세계에 갇혀 그 너머의 것은 아무 것도 보지 못하던 우리들의 시야를 열어 주셨다. 그리스도께서 온세상의 구원의 빛으로 스스로를 나타내신 날, 오늘 주현절(1월6일)의 아침, 때마침 햇빛도 찬란하고 따사롭다. 맘 속에 차오르는 찬송을 조용히 불러 그분께 찬양을 돌린다. 어둠의 권세에서 인생을 건지신 주 길 잃고 헤매이던 우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