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 줄 묵상

진정한 탁월함 (조나단 에드워즈)

탁월함은 어떤 존재가 다른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며 탁월함의 정도는 더욱 더 넓어지는 존재의 범위를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진정한 탁월함, 다시 말해서 진정한 아름다움이나 진정한 미덕은 일반적인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신)을 인정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아름다움이란 오직 관계안에서 존재한다. 모든 탁월함은 조화, 균형, 그리고 존재 내부의 비율과 같은 관계를 나타내는 범주안에서 존재한다. 


-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c. 1703-1758) [정신에 관한 기록][각주:1]


흔히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것을 인간이 모든 존재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존재라고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탁월성은 오직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에서 이해가 가능하다고 에드워즈는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 탁월함이란 어떤 것인가? 무한경쟁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우리는 탁월함을 지니기 위해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내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쉼없이 달리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탁월성이 내가 남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자리잡아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내가 남보다 우월해야지 나의 존재가치가 높아진다는 생각말이다.

에드워즈는 진정한 탁월함이란 다른 존재를 인정하고 그 존재들의 범위를 넓혀가서 급기야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요 또한 아름다움이라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조화된 존재로서의 나의 가치, 자연의 아름다움안에서 함께 어울어지는 내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분과의 관계안에서 빛나는 나의 탁월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에드워즈는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
빛으로 질주



  1. Excellency is being’s consent to being, and degrees of excellency are consent to wider and wider circles of being. True excellency – that is, true beauty, or true virtue – is being’s consent to being-in-general, which is to say being’s consent to God. Beauty consists only in relationship. All excellency consists in relational categories such as harmony, symmetry, and proportion - Notes on the Mind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