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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묵상

초자연적 은혜? (아빌라의 테레사)

여러분이 거듭거듭 들으신 것처럼, 주님은 당신이 주고 싶으신 때에, 주고 싶으신 대로, 주고 싶으신 사람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이고, 또 그 은혜는 당신의 것이므로 누구에게도 불의를 하지 않으십니다. 
- 아빌라의 테레사(Teresa of Avila:  c. 1515-1582), 《영혼의 성(The Interior Castle), 4궁방, 1장. 2절.


아빌라의 테레사는 영적 여정을 내면의 중심에 계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움직임으로 묘사합니다. 영혼을 여러 연결된 방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궁전으로 그리면서 그 중심이 사랑하는 임이신 하나님의 자리라고 말합니다.

그 하나님께 나아가는 여정 중에 사람의 노력과 달리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이끌어 주시는 은혜가 나타나는 때가 있습니다. 테레사는 그것을 초자연적 은혜라고 말하면서 그런 경험을 가진 이들은 더 쉽게 이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명상가들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집중의 훈련을 어떤 초자연적 경험을 위한 기술로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테레사는 초자연적인 은혜가 하나님의 것이기에 우리의 권리나 능력 밖에 있는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녀는 항상 은혜의 결과와 효과보다 은혜를 주시는 분께 초점을 두었습니다. 초자연적인 분께서 주시기 때문에 그 은혜는 초자연적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기 1:21)"라고 말한 욥과 같이 그녀는 이 모든 은혜를 통해 하나님을 봅니다. 그리고 이 은혜로 인하여 그분께로 더 나아가게 됩니다. 작은소리찾기 박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