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당신의 사랑으로 내 영혼을 가득히 채워 주시고 다스리소서……. 저로 하여금 이웃의 약함과 결점들을 내 것처럼 여기게 하소서……. 복되신 구세주여, 저에게 베푸신 당신의 사랑이 제가 행하는 이웃 사랑의 모양을 정하는 틀(pattern)이 되게 하소서.”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 “Monday Morning” in John Wesley’s Spirituality: A Collection of Forms of Prayer for Every Day in the Week, (1733).
이 구절들에서 웨슬리가 강조하고자 했던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무결점’이나 ‘더 이상의 변화가 필요치 않은 신인 합일의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대신 그가 말한 완전은 사랑의 완전, 즉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나와 동등히 여기는 타자 사랑을 온전하게 실천하는 것이었다.
오늘 이 구절들을 읽으며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이런 완전을 이룰 수 있다고 과감히 선언했던 웨슬리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 이런 그리스도인의 완전이 언젠가는 내 안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품고 이 기도를 드린다. / 새결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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