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상에서 사랑과 자비의 일을 무시하지 않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의 말씀을 기쁘고도 믿을 만하게 선포할 수 있다.
-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 정지련, 손규태 옮김,
《신도의 공동생활》 (Gemeinsames Leben),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04.
깨닫고 느끼고 새롭게 배우게 된 것이 바로 나 자신인 줄 착각할 때가 많다.
기독교를 전하며 복음을 다른 이에게 소개한다고 해서 그 일이 내가 그 복음 안에서 살고 있다라는 것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기독교 고전의 명문을 소개하는 일 역시 마찬가지다.
교회 강단에서 성경을 풀어 설명하는 목회자들 역시
좋은 신학 지식을 갖추고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설교문을 생각해 내는 것을 우선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항상 긴장하며 먼저 힘써야 할 일은
일상이 하늘과 맞닿아 있음을 알고, 그 일상을 향기롭게 일구어 나아가는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잿빛 이론과 말에 가두어져 버리고 말것이다.
/ 오래된 오늘 임택동
'한 줄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각의 죽음과 부활 (발타자르) (0) | 2014.07.30 |
---|---|
사랑의 긴박한 갈망 (십자가의 요한) (0) | 2014.07.27 |
끊임없이 즐겁게 질문하기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0) | 2014.07.20 |
빛이시기에 사랑이시기에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0) | 2014.07.12 |
듣는 능력 (잔느 귀용) (0) | 2014.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