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해서 논쟁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분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 조지 폭스 (George Fox, 1624-1691), The Journal, chapter 4. A Year in Derby Prison (1650-51)년의 글 중에서
영적인 갈급함을 채우기 위해 수많은 목회자와 구도자들을 찾았던 조지 폭스는 그들과의 많은 대화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안식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논쟁은 그를 더 방황하게 만들고 공허하게 하였다. 그런 과정을 통해 폭스는 다른 무엇, 다른 누구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와 자기 자신 안에서 참된 빛을 발견하고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신앙은 논쟁이나 배움이라기보다는 바라보는 것이다. 탑처럼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에 순종하지 못하는 것이고, 순종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꾸만 무언가를 쌓아가기만 하는 것이다.
'바라보며 살아가기!'
오랜 동안 고민해온 신학이 있는 삶, 삶에 녹아진 신학에 대한 길이 이 작은 문구 속에 숨겨져 있는 듯 하다.
/ 소리벼리 정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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