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영성 생활/시 한 송이 2012. 9. 24. 16:00


바람도 찾아오지 않는데

까치만 애타게 울어댄다


자동차가 휑 지나가고

빈 길 위에 

아침 햇살이 쪼그리고 앉았다


밤 사이 비어 버린

배가 고프다고 보채서

그대를 찾아 나선다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고

빈 흔들의자 위에

그대가 묵상에 잠겨 있다



/ 바람연필





"오늘 오후, 나는 낮은 초록색 나무 울타리를 보고 깊은 침묵에 귀 기울이며 만족했다. 그 울타리는 우리를 우주의 나머지 부분으로부터 분리시켜준다. 내가 만족한 이유는 경치나 침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이다."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 1915-1968), The Sign of Jonas, (San Diego: Harcourt, 1981), 63.

'영성 생활 > 시 한 송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으로 가는 길: 성 안나의 집  (3) 2012.12.23
식어버린 커피  (1) 2012.11.18
See  (1) 2012.10.27
Sit  (1) 2012.10.27
아침묵상  (1) 2012.09.24
꽃이 핀다  (1) 2012.09.12
posted by 바람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