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사의 그레고리우스(Gregorius Nyssenus) (8)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위일체가 지닌 다양성 내의 통일성 (닛사의 그레고리) 성부 없이 성자를 생각할 수 없고, 성자로부터 성령을 나눌 수도 없다. 세 위격 사이에는 인간의 말이나 이해를 초월하는 공유(sharing)와 구분(differentiation)이 있다. 위격들 사이의 구분은 본질의 하나니됨을 손상시키지 않으며, 공유하는 본질의 통일성 때문에 각 위격들의 특성들이 혼동되지도 않는다.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의 신성은 통일된 것인 동시에 분화된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우리는 통일성 내의 다양성과 다양성 내의 통일성이라는 이 기이하고 역설적인 것을 수수께끼를 사용하여 직시한다. 닛사의 그레고리우스(Gregorius Nyssenus, c.335-395), On the Difference between Essence and Hypostasis 그레고리는 삼위일체의 교리가 역설적이며.. 선을 선택할 힘이 없다고 여길때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악이 매우 강해서 우리가 선을 선택하기에는 너무 연약하다고 느낄 때는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가능한 한 빨리 위대한 신비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서 그 싸움터에서 도망쳐야만 한다. - 닛사의 그레고리우스(Gregorius Nyssenus, c.335-395), 《모세의 생애》. 악을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악에게 지게 되는 연약함의 순간들이 있다. 선은 커녕 악을 선택하지 않는 것마저도 힘겨운 때가 있다. 악인가 선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부름 자체가 싫어지는 때가 있다. 그런 순간 악을 이겨내고 선을 선택하려고 하다가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이겨내고 선을 선택한다고 하는 데, 그것이 오히려 더 큰 악으로 나아가게 되는 경우다. 그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 하나님께 전달되는 목소리 (닛사의 그레고리) 만약 지도자가 하나님과 대화 할 수 없는 자라면 백성들은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에만 관심을 두지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은밀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를 내도록 권유하는 동시에,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 전달되는 목소리는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순수한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묵상을 통해서 나온다.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St. Gregorius Nyssenus, 335-395), 고진옥 옮김, 《모세의 생애》, (은성출판사, 2003), 111. 설교를 위해 강단에 올라가기 전 습관마다 행하는 일이 있다. 거울을 바라보는 것이다. 넥타이는 잘 매어져 있는지, 머리는 잘.. 멈출 수 없다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하나님을 보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 하나님을 보고자 하는 욕구를 결코 만족시키거나 중단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무한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성장 과정에서 그 과정을 멈출 수 있는 한계란 없다.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Gregorius of Nyssenus, c.335-395), 《모세의 생애》, II 239. 우리 교회에는 다섯 분의 아주 은혜로우신 권사님들이 계시다. 그런데 그 분들이 하나님을 경험한, 혹은 회심한 경로는 각각 너무나도 다르다. 그래서 어떤 이는 통성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한 것 같지 않다고 하고, 어떤 이는 소리 질러 기도하면 하나님이 귀가 먹었냐고 하신다. 찬양을 하실 때도 그 분들이 좋아하는 특정한 곡을 하지 않으시면 금방 요청을 하신다. 그 분들에게 가장 은혜로운 예배.. 하나님을 보는 삶이란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하나님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그를 따르는 것이 곧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이것이 진실로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을 보고자 하는 갈망 안에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 닛사의 그레고리우스(Gregorius of Nyssenus, c.335-395), 《모세의 생애》 하나님을 보고자 하는 갈망을 느끼는 것, 기도하고 싶고 그런 갈망이 가득해지는 것은 영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라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때때로 내가 하나님을 향해 더 시간을 내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고 한다는 사실만이 경건의 증거로 오해되기도 한다.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한다는 사실이 만족이 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을 놓치게 된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은 하나님이 어디로 가시는 지를 등 뒤에서 계속 보며 따라가는 삶이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에 대.. 삶의 파고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분별력과 선견지명이 있는 부모는 그들의 사랑하는 아이를 인생의 큰 파고에 내어 놓을 때, 그가 물에 빠지지 않도록 방주에다가 안전하게 둔다(출 2:3). 각양각색의 나무판들로 짜여진 그 방주는 서로 다른 다양한 교육을 뜻하는데, 이것은 삶이란 파도 위를 떠다니게끔 붙들어 준다. - 닛사의 그레고리우스(Gregorius Nyssenus, 335-395) , 《모세의 생애》, 2권 7. 온실의 화초는 사계절이 없다. 제한되고 짜여진 환경을 맛볼 뿐이다.겉으로 매끈해 보일지 모르지만, 막상 손에 쥐어 보면 줄기가 허약하고 향내가 빈약하다. 산전수전, 야생화를 보라.비바람을 견딘 인고가 묻어있다. 각양각색 벌과 나비들을 환대했던 온화함, 넉넉함이 스며있다. 줄기는 단단하고 코를 쏘는 향내가 몸을 둘렀다. 가시를.. 어둠 속에서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모세가 어둠 속으로 들어간 연후에 그 속에서 하나님을 뵙게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 말은 어떤 면에서는 하나님의 첫번 째 나타나심과는 상반되는 것처럼 보여 집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빛 가운데 보이셨던 하나님이 그러나 지금은 어둠 가운데서 보이시기 때문입니다……. 더욱 더 크고 더 철저한 근면을 통하여 영혼이 전진하다가 보면 그 실체를 알게 되는데, 즉 그 영혼이 관상(contemplation)에 거의 다다르게 되면 될수록, 하나님이 온전히 인식될 수 없는(uncontemplated) 분임을 더욱 더 명확하게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Gregorius of Nyssenus, 335-395), 모세의 생애 (The Life of Moses) book 2. 닛사의 그레.. 구름, 영성 생활의 인도자 (닛사의 그레고리우스) "어떤 이가 이집트에서 달아나 국경선을 벗어났는데, 유혹의 공격을 받아 겁에 질리게 되면, 그 때마다 인도자는 높은 곳에서 예기치 않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원수가 그를 추격하여 군대로 포위할 때마다 인도자는 바다를 변화시켜서 그가 건널 수 있도록 만든다. 이렇게 바다를 건널 때에 구름이 인도자로 섬겼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은 구름을 성령의 은혜로 바르게 해석하였다. 성령은 합당한 이들을 선 그 자체이신 하나님(the Good)께로 인도하시는 분이다. 성령을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그 물을 통과해서 지나간다. 왜냐하면 그 인도자가 그를 위해 물 사이로 길을 내기 때문이다. 이 길에서 그는 '자유'로 안전하게 인도되어지며, 그를 속박하기 위해서 추격하던 이는 물속에서 파멸된다." 닛사의 그레고리우스(Gre..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