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형제의 글에서 이런 강한 어조를 듣게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내 그가 다른 이들을 자신이 경험하고 살아내고 있는 삶으로 간절하게 초대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항상 자신의 영혼 깊숙한 곳에 하나님께서 거하신다는 사실을 신뢰했으며, 그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 내면을 향해 헤엄쳐 들어갔다. 모든 분주한 외적인 일들 가운데에서도 (아니 그 일들을 통하여) 더 깊이 잠영해 들어갔다. 로렌스 형제에게 있어서 영적인 삶은 내면에 거하시는 하나님과 자기 영혼과의 관계였다. 그리고 그분과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지 않는 것은 그저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뒤로 물러가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우디 앨런 감독은 그의 작품 애니 홀<Annie Hall>에서 모든 관계는 상어와 같아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죽게 된다고 말했다. 상어는 그 아가미의 구조 때문에 전진하지 않으면 호흡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상어라는 존재의 전진은 생명과 생존을 의미한다. 비슷하게 관계는 속성상 점점 더 자라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주 어색한 일종의 죽은 상태가 되어 버린다. 영적인 삶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과 나 사이에 일종의 죽어버린 관계를 화석처럼 남겨두고 있지는 않을까?
로렌스 형제는 그렇기에 생애의 죽음 이전에 이 관계의 진전을 이뤄내라고, 또 그것에 집중하라고 권면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더 깊은 관계로 진보하지 않는 것은 어색한 또 하나의 죽어버린 관계를 낳는 비극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로렌스 형제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지금이라도 다시 님이 계신 내면을 향해 돌이켜야 합니다. 다시금 막힌 것을 무너뜨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아있는 그것이 되게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습니다." / 작은소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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