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방식으로든지 간에 당신이 볼 때에 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의 발자국과 가난을 따르는 데에 최선의 길이라고 여겨지는 일을 행하세요. 내가 순종한 것처럼 당신도 이것을 행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입니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Francis of Assisi, c. 1182-1226), "A Letter to Brother Leo," 3.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는 말이 최근 한국 사회에서 회자되었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프란치스코는 리오 수사에게 바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그 수단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행하라고 권면한다. 왜냐하면 그 바른 목적이란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그리고 '그분의 발자국과 가난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짓'과 '부정의(injustice)'와 '폭력' 같은 잘못된 수단으로는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주님의 발자국과 가난'을 따른다면 절대 자신의 욕망을 섬기며 다른 이들의 생명과 권리와 재산을 빼앗지 못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의 발자국을 따르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면 결코 잘못된 수단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이 구절은 프란치스코가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살려고 노력했는지를 핵심적으로 요약하고 있다. 아씨시의 가난한 성자의 단순한 가르침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믿음과 '바른 목적은 바른 수단을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는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오늘 우리가 하려는 일이 정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님의 발자국과 가난을 따르는 최선의 길인지 질문해보자. / 바람연필
'한 줄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분이 내 문을 여셨으며 (조지 폭스) (1) | 2012.10.15 |
---|---|
영적 독서를 위한 조언 2 : 순수한 의도로 (존 웨슬리) (1) | 2012.10.13 |
참된 삶 (그리스도를 본받아) (1) | 2012.10.08 |
실패와 성공을 넘어선 자유 (하나님 임재 연습) (2) | 2012.10.06 |
너의 상태를 알게 해 줄 단 한 사람 (조지 폭스) (2) | 2012.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