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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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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개인, 비도덕적 사회 (마틴 루터 킹, Jr,) 각 개인들은 윤리적으로 판단하려 하고 불의한 태도를 벗어 버리려 한다. 라인홀드 니부어가 잘 지적했듯이 집단은 개인들이 더 비도덕적이다.- 마틴 루터 킹 Jr., “Letter from Birmingham Jail” (1963). 그러므로, “하늘 뜻이 이땅에 이루어 지게 하옵소서”하는 기도를 매일 올리는 그리스도인들, 우리를 “악에서 구하옵소서” 하고 매일 간구하는 우리들은, 개인적 차원의 죄와 악, 내면적 차원의 선악에만 관심을 두는 것을 넘머, 사회 구조와 집단 간의 역학 관계에 파고 들려는 죄와 악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한 악을 몰아낼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 남기정 .
마땅한 삶 (안토니우스) 마땅한 삶 불의와 불법 몸과 가슴이 짓밟힌 이들의 신음소리가 5월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같은 하늘 아래예수의 발자취를 따르겠노라고옛 집을 떠나 온 사람들 소낙비로 전신을 노크하는 하늘소리에어떻게 응답해야 할까? 사막 수도승이었던안토니우스,예수의 삶을 옹골차게 살아내었구나. / 오래된 오늘 (임택동) 그(안토니우스)는 불의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얼마나 열심히 도와줬던지 마치 그가 제 삼자가 아닌 피해 당사자쪽인 것처럼 생각될 정도였다. - 아타나시우스(Athanasius, 295-373), 《안토니우스의 생애》, ch 87
감옥을 채운 성도들 (조지 폭스) "찰스 통치 말년에 감옥을 퀘이커 교도로 가득 채우는 새로운 핍박이 일어났다. 언제 어디서건 비국교도의 비밀 집회 강령이 실시 되기만 하면 친우회 교우들에게는 필연적으로 상당한 고통이 뒤따랐다." 조지 폭스 (George Fox: 1624-1691), The Journal, chapter 20. (1679-91)년의 글 중에서 웨슬리의 전기에 익숙한 나는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는 감옥이 텅텅비는 이른바 사회 정의가 구현되고 평화의 시대가 열리는 것을 상상하곤 했다. 그러나 웨슬리가 태어나기 10여년 전에 삶을 마감했던 조지폭스의 시대는 이와는 반대였다. 조지폭스는 인생의 말년을 쇠약한 육신을 이끌고 감옥을 채우고 있는 자기 공동체의 일원들을 방문하고 본인도 끊임없이 재판을 받으며 위험과 낙망에 빠져있는 믿..
버밍엄 감옥에서 온 편지 (마틴 루터 킹, Jr.) 오늘의 교회가 초대 교회의 희생 정신을 되찾지 못한다면, 교회는 세상에서 그가 지녀왔던 권위를 잃어버릴 것이며,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충성도 또한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세상에서는 아무런 의미 없는 하찮은 사교 클럽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버밍엄 감옥에서 보내는 편지(Letter from Birmingham Jail)” The Atlantic Monthly (August 1963), The Negro is Your Brother 212, no. 2, 78-88. 이번 성탄절을 지나면서 우연히 킹 목사님이 쓰신 "버밍엄 감옥에서 보내는 편지(A Letter from Birmingham Jail)"를 접하게 ..
왕으로 오신 예수 (안토니의 생애) 안토니는 그들이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답장을 썼고 아울러 구원에 관한 일을 조언했다. 즉 현실 세계의 일들을 크게 여기지 말고 오히려 장차 다가올 심판을 생각하며, 그리스도 한 분만이 참되고 영원한 통치자이심을 깨닫도록. 그는 그들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되며 정의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를 간청했다. 그들은 안토니의 답장을 받고 기뻐했다. 그래서 안토니는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모두가 그를 아버지처럼 여겼다. - 아타나시우스(Athanasius, 295-373) , 《안토니의 생애》, ch. 81. 콘스탄틴 황제와 그의 아들들이 사막 수도승인 안토니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그의 답장을 소개해 주고 있다. 제국을 다스리는 자들에게 진정한 통치자..
나는 교회를 사랑합니다 (도로시 데이) “나는 볼 수 있는 그리스도이신 교회를 사랑합니다. 교회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나 자주 교회는 나에게 스캔들이었습니다 …… 그러나 교회가 십자가이기 때문에, 그 위에서 그리스도가 못 박혔던 십자가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떼어놓아서는 안 됩니다.” 도로시 데이(Dorothy Day, 1897-1980), , 149-150. 몇몇 교회 목사님들이 교회에 모여 고 박정희 대통령의 추모예배를 드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사진을 보니 십자가가 있어야 할 강대상에는 십자가 대신 고인의 영정이 꽃장식이 되어서 걸려 있었다. 그가 기독교인이었던가? 그래서 고인의 신앙을 추모라도 하는 것일까? 기사를 읽어보니 그가 기독교에 공헌을 해서 추모를 하였댄다. 그 공헌이..
하나님을 알기 위해 자신을 먼저 알라 (칼빈)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인간에 대한 지식은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다. 한쪽을 모르면서 다른 한쪽을 알 수는 없다." 존 칼빈 (John Calvin, 1509-1563) 《기독교 강요》(The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제1권, 제1장. 종교개혁의 한 축에 서서 부패한 종교적인 제도와 맞서 싸운 칼빈의 《기독교 강요》의 처음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알기 위해 먼저 우리 자신의 모습을 알아야 한다는 선언으로 시작한다. 우리 자신의 무지, 공허, 빈곤, 허약, 이보다 더한 것인 타락과 부패를 자각함으로써, 지혜의 참된 광채, 건전한 덕, 차고 넘치는 선, 의의 순결함이 오직 주 안에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신교 정신(Spirituality of ..
기도와 정의를 행하는 삶 (본회퍼와 정몽주) “너는 오늘 세례를 받고 기독인이 된다. …… 오늘, 네가 기독인이라는 것은 다음의 두 가지 존재방식에 있어서만 성립할 것이다. 즉 기도하는 것과 인간 사이에서 정의를 행하는 것이 그것이다. 기독교에 관계된 것에 대한 일체의 사유, 말, 조직은 이 기도와 이 행위로부터 새롭게 나지 않으면 안된다. 네가 어른이 된 후에는 교회의 모습은 많이 변화해 있을 것이다” (1944년 5월 어느날). - 본회퍼 지음(Dietrich Bonhoeffer, 1906-1945), 고범서 옮김, 《옥중서신》 (The Letters and Papers from Prison), (서울: 대한기독교 서회), 183. 고려말기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의 조선건국을 돕기위해 고려의 충신 정몽주를 찾아간다. 그리고 이방원은 "하여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