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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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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 내가 앉자 세상이 앉았다 차-악 세상이 앉자 해가 솟았다 불-끈 / 산처럼
아침묵상 바람도 찾아오지 않는데까치만 애타게 울어댄다 자동차가 휑 지나가고빈 길 위에 아침 햇살이 쪼그리고 앉았다 밤 사이 비어 버린배가 고프다고 보채서그대를 찾아 나선다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고빈 흔들의자 위에그대가 묵상에 잠겨 있다 / 바람연필 "오늘 오후, 나는 낮은 초록색 나무 울타리를 보고 깊은 침묵에 귀 기울이며 만족했다. 그 울타리는 우리를 우주의 나머지 부분으로부터 분리시켜준다. 내가 만족한 이유는 경치나 침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이다."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 1915-1968), The Sign of Jonas, (San Diego: Harcourt, 1981), 63.
꽃이 핀다 메마름, 고갈 죽음 그림자 흘러 내리는 사막에도 꽃이 핀다. 타는 햇살, 살갗 에는 모래 바람, 눈길 하나 없는 지독한 고독, 온 몸으로 삼켜내며 꽃이 핀다. 사막의 주인이 누구였던가? 더이상, 바람에 이리저리 사방 뒤덮은 모래일 수 없다. 꽃이 주인이다. / 오래된 오늘
<이젠하임 제단화>와 <성 안토니의 생애> 마티아스 그뤼네발트Mathias Grünewald의 에는 4세기 이집트 사막의 교부 성 안토니우스 (St. Anthony 또는 Antonius of Egypt)가 등장한다. 이처럼 서양미술에서는 기독교 고전 작품 또는 성서의 이야기를 소재로 활용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그림과 고전 작품에 대한 이해와 묵상을 돕기 위하여 제단화의 일부와 더글라스 버튼-크리스티 교수의 글을 일부 번역해서 싣는다. "Isenheimer Altar" by Matthias GrünewaldThese files are from the Wikimedia Common and http://www.aiwaz.net. DOUGLAS BURTON-CHRISTIE 지음, 권혁일 옮김, "Athanasius(c.295-373):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