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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열매 1 : 자신과의 만남 (컬른의 브루노) 실제로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은 이곳[사막]에서 자기 자신에게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만큼 그곳에 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덕의 씨앗들을 부지런히 재배하고 낙원의 열매들을 기쁨으로 먹으면서 말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눈(eye)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눈은 신성하신 신랑을 명료하게 바라 봄으로써 그로 하여금 사랑으로 상처입게 한 그 눈입니다. 그리고 그 눈은 맑아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쁜 여가를 보낼 수 있으며, 조용한 활동 속에서 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전투의 고생스러움으로 인해, 하나님의 운동 선수들에게는 간절히 기다리던 보상이 주어집니다. 그 보상은 세상이 무시하는 평화와 성령 안에서의 기쁨입니다. 컬른의 브루노(Br..
영적 자유 (하나님 임재 연습) 그(로렌스 형제)는 선행을 행하려고 할 때마다 "주님 당신께서 도와주셔야만 이를 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아뢰었으며 즉시 충분한 힘을 얻었다. (그리고) 실패하여 그의 실패를 인식할 수 밖에 없게 되었을 때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당신이 나를 홀로 두시면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저를 넘어지지 않게 하시고 잘못된 것을 고칠 수 있게 하실 이는 당신 뿐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그의 실패에 대해 더 이상 근심하지 않았다.- 로렌스 형제 (Brother Lawrence of the Resurrection: c. 1614-1691), 《하나님 임재 연습》, The Practice of the Presence of God. (Second Conversation.) 로렌스 형제는 선행과 실패(죄악..
영혼의 일 (노리치의 줄리안) 하나님께서는 쉼없이 당신을 찾는 영혼을 기뻐하신다. 우리 영혼이 하는 일이란 무엇인가? 그저 찾고(seek) 아파하고(suffer), 신뢰(trust)하는 그 일 뿐. 이는 우리 영혼 안에서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며, 그러다 특별한 은총을 받는 영혼은 하나님의 얼굴을 뵙게 된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 가운데 하나님을 찾는 일이야말로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며, 그러다 그분의 얼굴을 뵙게 되는 영혼은 기쁨으로 충만해진다. 나는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에 산고를 허락하고 계시는 이 때, 그분을 찾는 일은 그분의 얼굴을 뵙게 되는 일 못지 않게 좋은 일이다. 노리치의 줄리안(Julian of Norwich: 1342 – c.1420),《하나님 사랑의 계시 Showings》, LT, ch. 5. 우리는..
영광의 옷 (마카리우스) 겨울이 지나면 나무들은 보이지 않는 능력에 힘입어 자기 내부로부터 밖으로 잎을 내고, 꽃을 내고, 열매 맺어 그것들로 옷입는다. …… 마찬가지로 부활의 날에 신자들이 덧입는 옷은 의의 태양 (그리스도)의 능력을 통하여 성령의 영광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이 영광은 신자들이 전부터 자기들 속에, 즉 그들의 영혼 속에 간직하고 있던 것들이다. 신자들이 현재의 삶에서 자기 영혼 속에 가지고 있는 그것이 부활의 날에 영혼으로부터 밖으로 나와서 그들의 가려주는 옷이 된다. John Wesley, ed. An Extract from the Homilies of Macarius, no. 4.8, (first printed in 1750), 그러므로 부활의 날, 우리가 새로이 입을 때, 우리를 영광스럽게 할 영광의 옷..
신앙은 논하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것이다. (조지 폭스)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전에 계시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그들의 설교, 세례, 희생들도 사람들을 거룩하게 하진 못합니다. 여러분들의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 분만이 당신을 거룩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해서 논쟁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분께 순종하십시오." 조지 폭스 (George Fox 1624-1691), The Journal, chapter 4. A Year in Derby Prison (1650-51)년의 글 중에서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실 때까지 유대인들의 신앙의 중심은 예루살렘 성전이었습니다. 성전은 그것을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안심을 주는 티켓이었고, 그들이 하나님께 자신들의 신앙을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보여 줄 수 ..
아버지의 권고 (베네딕트의 규칙서) 들으라, 나의 아들아, 네 스승의 가르침들을. 그리고 그것들에 대해 마음의 귀를 열어 주의를 기울여라. 이것은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권고이다. 그러므로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신실하게 실행에 옮겨라. 누르시아의 베네딕트(Benedict of Nursia, 480-ca.547), 《베네딕트의 규칙서》 권혁일, 김재현 옮김, 서론, 7. (서울: KIATS, 2011), 13. 위의 인용문은 수도 공동체의 정체성, 생활 원리, 구성원들의 관계 등을 안내하는 《베네딕트의 규칙서》의 가장 처음에 나오는 구절이다. 베네딕트는 영적 스승을 아버지(abba) 또는 어머니(amma)로 부르던 수도 전통을 따라서 규칙서에 수록된 가르침들을 "아버지의 권고"로 소개한다. 독자에 따라서는 "아버지의 권고"가 가부장적인 ..
이성적인 사색보다는 경험적인 언어로서의 '기도' 사부교부 마카리우스는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다. 단지 그대의 두 손을 펴고서 '주님, 당신이 잘 알고 계시오니 당신의 뜻대로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하라. 만일 갈등이 더 치열해지면, '주님, 도와 주소서'라고 하라. 주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잘 알고 계시며,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실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 The Sayings of the Desert Father: The Alphabetic Collection, trans. Benedicta Ward. 131.의 글을 제 16장 638에서 재인용.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모든 몸 짓은 '영스러운 것'이다. 이 영은 가둘 수 없다. 제한 할 수 없다. 흐르는대로 움직이게 해야한다.기도만큼..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임재 연습) 영적 삶에 있어서 가장 거룩하지만 동시에 일상적인 꼭 필요한 실천은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기뻐하고, 그분과 함께 지내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모든 순간에 어떤 식으로든 그분께 겸손하게 말하며 사랑으로 대화하면서 말이다.- 로렌스 형제(Brother Lawrence of the Resurrection: c. 1614-1691), 《하나님 임재 연습》, The Practice of the Presence of God. (Spiritual Maxims, Chapter 2.) 로렌스 형제는 하나님 임재 연습이란 가장 거룩하지만 동시에 매우 일상적인 영적 훈련이라고 말한다. 가장 거룩하면서도 일상적이라는 말은 모순된 것 같아 보이지만 그는 어떻게 하면 그것이 가능하게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