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아, 너는 죽으리라!" (존 던)
죽음아, 뽐내지 마라, 어떤 이들은 너를 일러힘세고 무섭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네가 멸한다고 생각한 사람들은죽지 않기 때문이다. 불쌍한 죽음아, 또한 너는 나를 죽일 수 없다.단지 너의 영상에 불과한 휴식이나 잠으로부터, 많은 쾌락이 흐르니, 그러니 네게서 더 많은 쾌락이 흘러야 하리,...... 그런데 너는 왜 으시대는가?짧은 한 잠이 지나면, 우리는 영원히 깨어나리,그리고 죽음은 더 이상 없으리. 죽음아, 너는 죽으리라. - 존 던, '거룩한 소넷 X', (, 김선향 편역, 청동거울) 성공회 사제이자 시인이었던 존 던(John Donne, 1582-1631)은 누군가의 죽음을 알리는 교회 조종(弔鐘) 소리를 듣거든 "누구를 위하여 울리는 종 소리인가?" 굳이 알아보려 하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