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도

(39)
성령의 조명을 위한 기도 (마르틴 루터) 주 하나님, 친애하는 아버지. 당신은 성령을 통해서 당신을 믿는 이들을 가르쳐 오셨고, 그들의 마음을 밝혀 주셨습니다. 이제 같은 성령을 통해서 저희에게 바른 이해를 주십시오. 그리하여 저희가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곧 저희 주님을 통해서 항상 그분의 위로와 능력 속에서 기뻐할 수 있게 하소서. 아멘. - 마르틴 루터 (Martin Luther, 1483-1546), Luther's Prayers, ed. by Herbert F. Brokering (Minneapolis: Augsburg, 1994), 66. 말씀을 읽기 전에, 말씀을 전하거나 듣기 전에 이 기도를 드려보면 어떨까? 말씀을 통해 주님의 위로와 능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항상 기뻐할 수 있도록……. / 바람연필
한번 더 포기하기 (하나님의 임재 연습) 중요한 것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지 않는 것을 무엇이든지 '한번 더' 포기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주님과의 끊임없는 대화에 (내가) 익숙해지기 위해서 입니다. - 로렌스 형제 (Brother Lawrence of the Resurrection: c. 1614-1691), 《하나님 임재 연습》, The Practice of the Presence of God. (Fourth Conversation) "쉬지 말고 기도하라.(데살로니가전서 5:17)"는 말씀은 상당수의 기독교인들에게 영적 도전을 주는 동시에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 앞에서 그분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이들은 희망과 좌절의 교차를 경험해왔다. 눈 앞에 닿을 듯한 아름다움인 동시에 ..
영적 독서를 위한 조언 5 : 화살 기도(존 웨슬리) "마지막으로, 항상 주님께 드리는 화살기도로 영적 독서를 마무리하십시오. 그리하여 …… 그대의 마음 밭에 뿌려진 좋은 씨들이 주님의 복을 받아, 자라고 열매 맺고, 나아가 그 열매가 영원한 삶을 낳게 하십시오."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 Part of the “Preface” to his Abridgment of Thomas à Kempis’ Treatise of The Imitation of Christ (1735) 화살 기도(ejaculation)란 “아버지”, “예수님”, “하나님, 저를 도와 주소서”, “주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께 영광!”, “하나님 찬미받으소서!” 와 같은 짧은 경구로 간결하지만 간절하게 드리는 기도를 말한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로 영..
애기의 새벽 (윤동주) 애기의 새벽 우리 집에는닭도 없단다.다만애기가 젖 달라 울어서새벽이 된다. 우리 집에는시계도 없단다.다만애기가 젖 달라 보채어 새벽이 된다. 1938년 경윤동주 (1917-1945), 《정본 윤동주 전집》(서울: 문학과 지성사, 2004), 96. 이 시에 나오는 우리집은 닭 한 마리도 키울 능력이 없는 매우 가난한 집이다. 시계와 같은 문명의 이기를 가지지 못할 정도로 낙후된 곳이다. 이처럼 가난하고, 문명도 뒤처져있지만 우리집에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는 애기이다. 우리집에 새벽이 오는 것은 시계가 울리기 때문이 아니라, 닭이 울기 때문이 아니라, 애기가 배고프다고 울기 때문이다. 사실 논리적으로 따지면, “새벽이 되면 애기가 젖달라고 운다”라고 써야 한다. 하지만 시인은 오히려 비논리적으로 애기..
언제나 주님을 바라봄 2 (존 웨슬리) “나는 가장 먼저 그리고 끝까지 그리스도를 생각하였는가?”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 “Monday Morning” in John Wesley’s Spirituality: A Collection of Forms of Prayer for Every Day in the Week, (1733). 웨슬리는, 월요일만이 아니라, 매일 매일 이렇게 자문해보라고 권한다. “나는” 매사에 임하면서 “그리스도를 맨 먼저,” 가장 최우선 순위에 두어 “생각하고,” “끝까지” 그분만을 “생각하려고” 애썼는가? 웨슬리가 제시한 이 질문은, 나는 늘 주님을 ‘사랑하면서 주목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게 한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면 그것에서 마음을 돌이켜—이것의 회..
단순한 기도가 어려운 까닭 (잔느 귀용) "우리가 한낮에 별을 볼 수 없는 건 빛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태양이 더욱 환하기 때문이다. 영적인 문제도 마찬가지다. 성령의 강력한 빛이 인간의 희미한 빛을 모두 흡수해 버리면 인간은 더 이상 자기 자신의 노력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강렬한 빛이 인간의 모든 빛을 능가하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은 완전히 희미해진다." 잔느 귀용 (Jeanne Guyon: c. 1648-1717), 《잔느 귀용의 친밀한 기도》(김진선 옮김, 두란노), A Short Method of Prayer 잔느 귀용은 기도 안에서 자신의 노력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생각했다. 위의 문구에 덧붙여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이 기도의 단계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노는 상태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심각한 기만에 빠진..
언제나 주님을 바라봄 1 (마카리우스) "내가 잘 그려진 내 초상화를 얻고 싶다면, 나는 나를 그리고 있는 화가에게 눈길를 집중하고 그에게 주목하며 그 앞에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는 일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훌륭한 화가이신 그리스도는 그분을 믿고 끊임 없이 그분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그분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숭고한 인간을 그려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믿고 사랑하면서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모습을 담은 그림을 우리 영혼 속으로 보내주시도록 다른 일은 모두 내던지고 주님께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지님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고 또한 이승에서도 확신과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이집트의 마카리우스(Macarius of Egypt, ca. 300 – 391),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