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이 거룩한 기간에 (누르시아의 베네딕트)
수도자의 삶은 사순절의 연속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강인함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사순절 동안만이라도 공동체의 모든 형제[자매]들이 지극히 순결한 삶의 방식을 유지하고, 이 거룩한 기간 동안 평소 가지고 있던 태만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한다. - 누르시아의 베네딕트(Benedict of Nursia, 480-ca.547), 《베네딕트의 규칙서》 권혁일, 김재현 옮김, 제49장. 1-3. (서울: KIATS, 2011), 94. 사순절은 “거룩한 기간”이다. 그것은 이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묵상하는 예수의 삶과 고난,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사랑이 거룩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간은 우리가 “지극히 순결한 삶의 방식을 유지”하고 게으름을 벗어 버리면, 거룩하신 주님을 좀 더..
바람 형제가 드리는 찬양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찬양 받으소서, 나의 주님, 바람 형제를 통하여,구름 낀 공기, 고요한 공기, 그리고 모든 종류의 날씨를 통하여,그들을 통하여 주님은 당신의 피조물들이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Praised be You, my Lord, through Brother Wind,and through the air, cloudy and serene, and every kind of weather,through whom You give sustenance to Your creatures.) - 아씨시의 프란치스코의 중에서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는 제6절에서 바람 형제가 주님께 드리는 찬양을 대신 전하고 있다. 날씨의 변화는 바람과 함께 온다. 찬 바람과 따뜻한 바람이 만나면 공기 속에 있던 수분들이 모여 구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