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94)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땅한 삶 (안토니우스) 마땅한 삶 불의와 불법 몸과 가슴이 짓밟힌 이들의 신음소리가 5월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같은 하늘 아래예수의 발자취를 따르겠노라고옛 집을 떠나 온 사람들 소낙비로 전신을 노크하는 하늘소리에어떻게 응답해야 할까? 사막 수도승이었던안토니우스,예수의 삶을 옹골차게 살아내었구나. / 오래된 오늘 (임택동) 그(안토니우스)는 불의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얼마나 열심히 도와줬던지 마치 그가 제 삼자가 아닌 피해 당사자쪽인 것처럼 생각될 정도였다. - 아타나시우스(Athanasius, 295-373), 《안토니우스의 생애》, ch 87 사실을 사실대로 합시다 (김교신) “모 연석에서 타교 신자인 청년 문학사가 권주하여 말하되, “우리는 술을 술로 마시지 않고 반야탕이라 변칭(變稱)하여 마신다. 너희 기독 신자가 만일 계명에 주저하는 바가 있거든 우리를 모방하여 술의 명칭을 변경함이 양책(좋은 계책)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 술을 마시면 불가한 줄로 알았던 것이 반야탕이라 변칭하면 양심의 가책 없이 마실 수 있는 겁니까? …… 술은 술이라하고 물은 물이라 합시다. 종교 신자가 되기 전에 정직한 학도가 되고 충실한 시민이 됩시다. … … 사실을 사실대로 합시다.”- 김교신 지음 (1901-1945), KIATS 엮음,《김교신》(서울: 홍성사), 35-7. 김교신 선생은 종교인(신앙인)이 종교 이전에 충실한 시민이 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술을 변칭하여 물이라고 하는 .. 토마스 머튼의 <동생을 위해> 그리고 4월 16일 2014년 4월 16일, 고난주간 수요일, 세월호가 조난당하고 삼백 여명의 꽃다운 생명이 바닷속에 잠겼다. 1943년 4월 16일, 고난주간 금요일 밤, 토마스 머튼의 동생 존 폴 머튼이 영국 해협에서 조난 당하고, 다음날 이른 새벽 바다 위에서 숨을 거뒀다. 존 폴 머튼(John Paul Merton, 1918-1943)은 당시 캐나다 공군 소속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가하고 있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가 탄 비행기가 고도를 잃고 바다에 추락했고, 그 충격으로 그는 척추가 부러져 버렸다. 함께 탑승하고 있던 동료 두 명이 그를 간신히 고무보트로 끌어 올렸지만, 그는 세 시간 정도 갈증 속에서 버티며 기도하다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의 동료들은 구조를 기다리며 바다 위를 표류하다가 표류 .. 자매 죽음을 통한 찬양 “(12) 찬양 받으소서, 나의 주님, 우리의 자매인 육체적 죽음을 통해서,아무도 그로부터 도망칠 수 없습니다.(13) 용서받을 수 없는 죄 안에서 죽은 사람들에게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당신의 가장 거룩한 뜻 안에서 살다가 죽은 사람들에게는 복이 있을 것입니다,왜냐하면 두 번째 죽음이 그들에게는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Praised by You, my Lord, through our Sister Bodily Death,from whom no one living can escape.Woe to those who die in mortal sin.Blessed are those whom death will find in Your most holy will,for the second d.. 진부한 드라마를 이젠 끝내자 왜 후회할 짓을 자꾸 반복하게 되는 것일까? 나는, 우리는, 과연 이 짓을 그만 둘수 있기나 한 걸까? 우리는 늘 반복해서 죄를 짓고,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언제나 자비롭게 용서하고. 또 우리는 죄를 짓고, 하나님은 또 우리를 한량없이 용서하는 이 드라마를 우리는 언제까지 찍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언제나 변함없이 항상 나쁜 죄인 역할이고, 하나님은 언제나 그런 우리를 '단지' 용서하시기만 하는 그런 역할을 보기가 이제 좀 슬슬 지겨워지지 않는가 말이다. 혹자는 이렇게 질문하지 않겠는가? "무슨 신이 자기 사람을 맨날 나쁜 역할에 앉혀 두냐?" 고. 우리가 인간은 응당 나쁜 짓을 하는 존재라 여기고, 죄인의 역할을 당연시하고 안주할 때, 제기되는 가장 큰 도전은 그러한 안주가 하나님을 욕보이는 꼴이 된.. 사랑을 깨우다 (영혼의 성) 이 길에서 ... 중요한 일은, 많이 생각하는 일이 아니고 많이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의 사랑을 더욱 더 일깨워주는 그것을 하십시오. - 아빌라의 테레사(Teresa of Avila: c. 1515-1582), 《영혼의 성(The Interior Castle)》, 4궁방, 1장. 7절.아빌라의 테레사는 영적 여정에서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 그것은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삶이라는 영적 여정 전체와 그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에도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의 비극적 사건 앞에서 수없이 많은 영혼들이 상처입고 아파한다. 문제의 이유를 찾고 해석하고 또 대응하는 많은 일들 속에서도, 함께 아파했던 자신 안의 사랑을 기억하고 더욱 더.. 부모는 아이들의 '영성 지도자' 가정의 달 특별 기획 부모는 아이들의 '영성 지도자'- 영성적 자녀 양육을 위한 일곱 가지 조언 -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목적인, 소명을 찾아가는 것이다. 부모로서의 소명을 찾는 여정은 뜻밖에 찾아오는 복(blessing)임과 동시에 간과할 수 없는 책임을 부여받는 과정이다. 한 아이의 부모가 됨으로써 그 아이의 인생의 기원이 되는 특권을 부여받는다. 또한 아이 인생의 동반자로서 주어진 동행과 나눔이라는 행복과 복을 선사받는다. 더불어 부모의 양육은 자녀들과 이후의 세대에게 유/무형의 유산과 영향력을 남기기에, 부모에게 주어진 인생의 중요한 책무이기도 하다. 부모는 자녀의 생물학적인 기원이기는 하나, 자녀 삶에 대한 소유권은 없다. 그리고 자녀가 장성하기까지 물리적, 재정적, 심리적 안전을 제공해야.. 자기만 살려고 하는 세상 그리고 십자가 (이성봉) 남을 죽이고라도 자기만 살려고 하는 세상에서, 남을 못살게 하고라도 자기만 잘 살려고 하는 세상에서, 주님은 탄생 이후 최후까지 십자가를 지시고 녹아지고 사라져 마지막에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다 쏟아 주셨습니다. - 이성봉, "십자가의 도", 《이성봉》(서울: 홍성사, 2008) 39. 자기만 살려고, 자기만 잘 살려고 남을 못살게 만들고, 죽음으로 내모는 사람들에게 분노하며 절망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입모아 말하듯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추악한 사람들은 결코 심판을 피하지 못할것이다.우리가 분노하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교회 안에도, 내 안에도 그런 추한 민낯이 여전히 건재하다. 십자가를 높이 세우고도 자기만 살려고, 자기만 잘 살려고 안달난 교회들. 성경책을 옆구리에 끼고도 자..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75 다음